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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을 지키자]대웅제약 신약개발 박차···항궤양제·안구건조증치료제 임상 본격화

등록 2017.06.28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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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건강을 지키자]대웅제약 신약개발 박차···항궤양제·안구건조증치료제 임상 본격화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대웅제약이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오랜 시간과 많은 투자가 선행되기 때문에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회사의 핵심역량에 맞는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단기적인 이익 성장도 고려해 밸런스를 맞추며 진행돼야 한다.

대웅제약은 신약개발을 위해 지난해 매출액의 13.6%에 해당하는 108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세상에 없던 신약(FIRST IN CLASS)'과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임상 중이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 될 품목은 차세대 항궤양제 '베스트 인 클레스' 신약이다. 항궤양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시장으로 2015년 기준 330억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400억달러에 도달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은 2013년 기준 74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항궤양제 시장은 오랫동안 PPI계열 약물이 시장을 이끌어왔으나 이 제제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부작용이 이슈화 되면서 새로운 기전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대웅제약은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P14012'에 대한 임상2상을 승인 받아 새로운 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 개발에 다가섰다. DWP14012는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로 대표적인 위산분비억제제인 PPI를 대체할 약물로 기대 받고 있다.

2상 임상시험에서는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PPI대비 DWP14012 용량별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 할 계획이며, 국내 21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DWP14012는 약효발현 시간이 빠른 게 특징으로 불필요한 위산분비 억제에 의한 가스트린 농도를 상승시키지 않으며 야간 위산분비 억제가 가능하다. 앞서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1상에서도 기존 산분비 억제 기전의 대표 약물인 PPI 보다 빠른 산분비 억제효과를 보였으며 1일 1회 투여로 야간까지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또 한올바이오파마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각막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안질환 중 하나인 안구건조증은 우리나라 대도시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다.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은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어 시장의 요구가 높은 분야이며 전세계 3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가 공동개발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은 국소염증질환에 최적화된 항-TNF 항체를 안약으로 투여 가능하도록 개량한 바이오베터 의약품으로 지난해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해 안전성 및 국소내약성 등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HL036'은 한올바이오파마의 '레시스테인' 기술을 이용한 분자개량으로 기존 항-TNF 항체에 비해 높은 조직분포율과 증가된 안정성 및 활성을 나타내도록 개량했기 때문에 점안액으로 투여시 안구건조증과 포도막염에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DWP14012의 물질은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위산분비 억제효과 및 항궤양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만한 차세대 약물이 없는 항궤양제 시장에서 베스트 인 클래스로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올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은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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