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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정상화 '일단' 합의했지만 불씨 여전

등록 2017.06.27 17: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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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제05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재석 227인 중 찬성 225인, 기권 2인으로 가결 처리되고 있다. 2017.06.2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제05차 본회의에서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이 재석 227인 중 찬성 225인, 기권 2인으로 가결 처리되고 있다. 2017.06.27. [email protected]

  야3당, 송영무·김상곤·조대엽 화력 집중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를 하루 앞둔 27일 여야가 7월 임시국회,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한동안 경색 국면이 이어졌던 정국에 '파란불'이 켜진 모양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강력 요구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대한 합의는 불발된 데다 야3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불가'를 외치고 있어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사 ▲인사청문제도 개선 위한 소위원회 운영위 설치 ▲7월 임시국회 4~18일 개최 등에 대해 합의했다.

  당초 여야가 기 싸움을 벌인 운영위 조국 청와대 정무수석 출석 여부 등은 '국회가 요청하는 자는 출석한다'는 문구로 합의했다. 단 추경 심사는 한국당의 반대로 합의문에서 제외됐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정국 경색을 가져온 것이 야3당이 반대했던 3종 부적격 세트(강경화·김상조·김이수) 중 두 사람을 강행처리했기 때문"이라며 "이번엔 신 부적격 3종 세트(송영무·김상곤·조대엽)가 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분들은 우리만이 아니라 국민의당·바른정당에서도 강력 반대하고 있는 분들"이라며 "그런데 임명 강행하면 추경만이 아니라 국회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상식적 얘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된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4당 원내대표들이 정부조직법 논의 등에 대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2017.06.2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진행된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4당 원내대표들이 정부조직법 논의 등에 대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email protected]

   그는 "신 부적격 3종 세트에 해당되는 세 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부적격자이므로 강행하기 않길, 사퇴하길, 지명 철회해주길 요구하는 것"이라며 "(임명을) 강행하면 야3당 공조 하에 정상적 국회 운영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송영무·김상곤·조대엽 장관 후보자의 경우 나란히 28~30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야3당은 이 세 사람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외에 국민의당도 세 후보자를 '국민기만 3종 세트'로 규정하고 있으며, 바른정당 역시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를 강력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은 청문회 전 사퇴요구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하며 청문회 방어 및 정책 검증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공세에도 향후 청와대가 세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국 급랭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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