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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페티아', 유럽전역 강타

등록 2017.06.28 01: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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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페티아', 유럽전역 강타


【파리=AP/뉴시스】조인우 기자 = 랜섬웨어 '페티아(Petya)'가 유럽 전역을 강타했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를 위협에 떨게 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페티아’가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스페인 등 유럽의 기업 및 정부 시스템을 공격했다.

 영국 런던의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 프랑스의 건축자재 및 유리 제조기업 생고뱅, 러시아의 철강 및 석유기업 예브라즈와 로즈네프트 등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업체 몬델리즈와 세계 최대 로펌 디엘에이파이퍼, 덴마크 종합기업 A.P. 몰러-머스크 그룹 등 다국적 기업이 주로 공격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정부와 은행, 전력망, 공항 및 지하철 등이 극심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는 "전례 없는 공격이었다"며 "다만 중요한 시스템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WPP는 이날 즉시 성명을 발표해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이 공격을 받았다"며 "상황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에게 "모든 윈도우 서버와 PC, 랩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계적인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의 공격으로 보인다"며 "모든 기계를 끄고 윈도우와의 연결을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을 페티아 혹은 페트랩(Petrwrap)으로 알려진 멀웨어의 업데이트된 변종인 랜섬웨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안업체 시만텍은 지난 달의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이버테러 역시 소프트웨어의 취약성을 이용하는  윈도우 익스플로잇 '이터널블루(EternalBlue)'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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