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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무좀 깨끗이 씻어도 안 낫는다···"방치시 치료 어려워"

등록 2017.06.28 15:01:47수정 2017.06.28 15: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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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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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대한의진균학회가 손발톱무좀 질환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져 전문의를 통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진균학회가 28일 국민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손발톱무좀 질환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넘는 52.8%가 '손발톱무좀이 깨끗이 씻고 관리만 잘 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손발톱무좀은 곰팡이의 일종인 피부사상균 등이 손발톱에 전염돼 일종의 감염인 '진균증'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항진균제를 사용하지 않고는 자연치유가 어려운 질환이다.

또 '손발톱무좀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신체건강과는 상관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8.6%에 달했다.

손발톱무좀은 당뇨병, 말초혈관질환, 면역결핍 등 중증 및 만성질환 환자에서 골수염이나 괴사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쉽게 낫지 않고 재발도 잦아 방치할 경우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는 게 의진균학회의 설명이다.

대한의진균학회는 최종수 회장은 "손발톱무좀은 늦게 치료할수록 완치가 어렵고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질환"이라며 "겉으로 완치된 것처럼 보여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올바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며 꾸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손발톱무좀을 가볍게 여겨 눈으로만 보고 스스로 진단하거나 대충해서는 안 된다"면서 "가장 먼저 손발톱무좀인지 여부를 전문의로부터 확인하고 알맞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의진균학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임상과 진균학적진단을 거쳐 질환 요인과 중증도, 경구항진균제 복용 여부 등의 환자 요인 확인, 국소항진균제 및 전신항진균제 등의 치료 방법과 평가, 예방 등 진단 및 치료 과정 전반을 담고 있다.

  <손발톱무좀을 예방 7가지 수칙>
▲손발을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한다
▲신발은 자주 갈아신고 신발안이 축축해 지지 않게 신경 쓴다 ▲손톱깎이 등 손발톱 관리 도구를 다른 사람과 함께 안쓴다
▲손발톱을 깎을 때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한다
▲공동 사용 공간에서는 가급적 개인 신발과 양말을 쓴다
▲손발톱무좀에 걸렸다면 발수건, 슬리퍼, 욕실 매트 등은 가족과 공유하지 않는다
▲손발톱무좀 증상 의심시 병원에 방문해 초기에 치료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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