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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성주디앤디 본사, 해외 이전설 '솔솔'···성주측 "사실 무근"

등록 2017.06.2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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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성주디앤디 본사, 해외 이전설 '솔솔'···성주측 "사실 무근"

갑작스러운 성주디앤디 본사 해외 이전설···갑질 논란 여파?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앞두고 성주디앤디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직접 조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성주디앤디 본사 해외 이전설까지 나돌고 있다.

다만 성주디앤디 측은 이같은 해외 이전설이 근거도 없는 얘기일 뿐더러 과거 김 회장이 유럽에 디자인 센터를 세우겠다고 언급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하고 나서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성주디앤디를 둘러싸고 '갑질 논란' 등 각종 좋지 않은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와중에 업계에는 성주디앤디 본사의 해외 이전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이유가 최근의 부정적 이슈와도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성주디앤디가 더이상의 이미지 추락을 막기 위해 여러 상황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부 협력업체들은 본사의 해외 이전이 현실화 될 경우 자사의 경영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한 협력업체 대표는 "현재는 전체 샘플링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하지만 본사가 해외 이전을 할 경우 협력업체들은 임가공 또는 패턴 뜨기 등 일부 업무만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최악의 경우 계약 해지를 통보를 받을 수 있다"며 "소문이기는 하지만 그간 여러 사례를 돌이켜 볼 때 갑작스럽게 이를 통보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본사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김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성주디앤디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성주디앤디 측 관계자는 "해외 이전설이 어디서 불거진 것인지 모르겠다"며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 김 회장이 평소에 독일에 크리에이티브 센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공정위는 성주디앤디의 하도급법 위반과 관련 대표이사인 김 회장을 불러 조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김 회장의 사임으로 윤명상 대표를 출석시켰다.

이와 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부분이라 뭐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결과가 나와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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