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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성들 생생한 대화록···백낙청 회화록 6·7권 출간

등록 2017.06.29 08: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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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성들 생생한 대화록···백낙청 회화록 6·7권 출간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창비 명예편집인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79)가 지난 10년간 치른 좌담·대담·토론·인터뷰 등을 담은 '백낙청 회화록 6·7권'이 출간됐다.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가 묶은 이번 회화록은 지난 2007년 간행된 총 3000여 쪽 분량의 백낙청 회화록 1∼5권에 이은 후속편이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시기적으로 2007년 9월부터 2016년 12월, 이명박 정부 직전부터 박근혜 정부하 촛불혁명의 성과가 가시화하던 시점까지의 10년을 배경으로 한다. 최근 우리 역사에서 혹독하고 암담했던 9년이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마무리되는 극적인 반전의 시기다.

6·7권에는 고은·임동원·윤여준·이해찬·김종인·안병직·최장집 등 원로에서부터 안경환·송호근·유시민·노회찬·진중권·김두식 등 중견 보수·진보를 망라한 지식인그룹을 비롯해 김미화·김제동 등 문화계 인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10·4남북공동선언, 미국발 금융위기,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 2012년 총선과 대선, 세월호참사, 그리고 촛불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10년간 총 54편의 회화는 사상가이자 문학평론가, 사회운동가로서 백낙청의 열정적 연구와 실천의 현장을 생생하게 전한다.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는 "백낙청 선생의 고희를 기념해 선생이 한국 및 해외의 지성과 나눈 회화의 기록을 모아 2007년에 '백낙청 회화록' 1~5권을 펴낸 데 이어 그 후 10년간의 기록을 더하여 팔순을 맞는 2017년에 두 권을 새로이 내놓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은 자신이 직접 조직하거나 초대받은 대담과 좌담 등을 통해 1906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담론 생산의 현장에 깊숙이 간여해왔다"며 "대담과 좌담 같은 회화 형식이야말로 항상 논쟁의 현장에 머물길 원하는 '젊은' 논객인 선생의 식견과 경륜이 효과적으로 발휘되는 의사전달 통로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6권 676쪽, 7권 624쪽, 창비, 각권 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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