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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두번째 재판···'문체부 부당 인사' 김종 증언

등록 2017.06.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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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7.06.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국정농단’ 방조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2017.06.29.  [email protected]


우병우 재판에 김종·장시호 등 증인 출석
檢, 최순실-우병우 연결고리 주력할 듯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을 방조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두 번째 재판이 열린다.

 법정에는 김종(56) 전 문체부 2차관과 장시호(38)씨 등이 출석해 우 전 수석에게 문체부 경질 대상 명단을 전달하는데 관여한 정황 등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는 29일 우 전 수석의 직권남용·직무유기·위증 등 혐의 2차 공판에 김 전 차관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4월 블랙리스트 업무에 소극적이던 문체부 소속 직원들을 경질하는데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최순실(61)씨의 요구에 따라 측근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경질 대상 문체부 국·과장 6명의 명단을 작성했고, 이 문서가 장씨를 거쳐 박근혜(65)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 전 대통령에게 명단을 받은 우 전 수석이 당시 민정비서관 윤모씨를 통해 정관주(53) 당시 문체부 1차관에게 연락해 해당 직원들의 전보조치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17.06.2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2017.06.29. [email protected]


 앞서 지난 16일 우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은 경질된 문체부 직원들이 김 전 차관이 싫어하는 이들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과 장씨 등을 상대로 해당 명단을 작성한 정황과 이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 등을 집중 신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우 전 수석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했을 뿐, 최씨와의 연결고리는 없다고 반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26차 공판은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다.

 재판에는 김모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과 사무관과 인모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2015년 삼성의 순환출자 문제 해소와 관련해 공정위가 처분 결정을 바꾼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정황 등을 진술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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