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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공동 선두 NC·KIA 나란히 승리 '선두 못 내줘'

등록 2017.06.28 23: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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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공동 선두 NC·KIA 나란히 승리 '선두 못 내줘'

NC 강윤구, 1170일 만에 승리…5연승 견인
 KIA 헥터 시즌 12승 '다승 단독 선두 질주'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NC는 2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모창민의 맹타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강윤구의 호투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넥센을 제압하면서 5연승, 홈경기 10연승을 달린 NC는 47승째(27패 1무)를 수확해 공동 선두를 지켰다.

 NC 선발 이재학이 1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인채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뒤이어 등판한 강윤구가 쾌투를 선보이며 친정팀을 울렸다.

 0-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강윤구는 5⅓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내면서 강윤구는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2014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이후 1170일 만에 승리다.

 타선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모창민이 5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으면서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권희동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2연패에 빠진 넥센은 37패째(37승 1무)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10피안타(1홈런) 8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3승)다.

 경기 초반에는 넥센의 분위기가 좋았다.

 1회초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2회 1사 2, 3루에서 김재현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허정협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고, 이정후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고종욱이 중전 적시타를 쳐 3-0으로 앞섰다.

 넥센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3회말 김태군의 볼넷과 이종욱의 안타, 박민우의 진루타와 나성범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를 만든 NC는 모창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해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5회 이종욱의 볼넷과 이상호, 박민우의 연속 안타를 엮어 4-3으로 역전했다.

 이후 1사 1, 2루에서 모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NC는 계속된 1사 1, 3루에서 권희동이 좌월 3점포(시즌 10호)를 쏘아올려 8-3으로 달아났다.

 NC는 8회 손시헌의 안타와 김태군, 지석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 헥터 노에시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13-4로 완파했다.

[프로야구][종합]공동 선두 NC·KIA 나란히 승리 '선두 못 내줘'

KIA는 3회초가 끝난 직후인 오후 7시34분 쏟아진 장대비로 경기가 1시간 1분 동안 중단됐다 오후 8시35분 재개된 가운데 승리를 챙겼다.

 전날 3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이틀 연속 이기면서 시즌 47승째(27패)를 따내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KIA 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매서웠다.

 붙박이 4번 타자 최형우는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서동욱은 7회말 시즌 4호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5번 타자 안치홍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2번 타자 김주찬은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풍성한 밥상을 차렸다.

 1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됐음에도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킨 헥터는 7이닝 8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 9개를 솎아낸 헥터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3'으로 늘린 헥터는 시즌 12승째를 수확해 다승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44패째(28승 3무)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비가 내린 가운데 2이닝만을 소화한 삼성 선발 김대우는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시즌 4패째(2승)를 떠안았다.

 SK 와이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의 신바람을 낸 SK는 42승째(32패 1무)를 따내 3위를 유지했다.

 켈리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고도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호투로 9연승을 달린 켈리는 시즌 10승째(3패)를 따내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삼진 8개를 솎아낸 켈리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짠물투'를 선보였다. 시즌 탈삼진 개수를 111개로 늘린 켈리는 탈삼진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3-0으로 앞선 8회부터 불펜을 가동한 SK는 8회 등판한 김주한과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정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박정배는 시즌 2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4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은 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한 점도 뽑지 못해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틀 연속 SK에 패하며 4연패의 수렁에 빠진 두산은 35패째(36승 1무)를 기록,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함덕주는 7⅓이닝 8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3승)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SK가 2대0으로 승리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06.2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두산 베어스 경기, SK가 2대0으로 승리 후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17.06.28. [email protected]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9-9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에도 자정을 넘기는 연장 12회 혈전을 벌인 롯데와 LG는 이틀 연속 연장 승부를 벌였다.

 8-8로 맞선채 연장에 들어선 롯데와 LG는 연장 10회와 11회 서로 점수를 내지 못했고, 결국 12회에 돌입했다.

 LG가 연장 1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익훈의 마수걸이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대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롯데가 강민호의 안타와 이우민의 희생번트, 신본기의 고의4구와 김대륙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고도 점수를 내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2연패 중인 LG는 시즌 첫 번째 무승부(37승 35패)를 기록하게 됐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도 이날 무승부(34승 39패)가 올 시즌 첫 번째다.

 청주구장에서는 kt 위즈가 연장 10회초 나온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5-4로 물리쳤다.

 4-3으로 앞서가던 kt는 김재윤이 2사 2루의 위기에서 김태균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으로 따라잡혔다.

 kt는 연장 10회 2사 후 2루타를 때려낸 하준호가 상대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 때 홈까지 들어와 5-4로 리드를 잡았다.

 kt는 4-4로 맞선 9회 2사 1, 2루 상황에 등판한 이상화가 10회말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그대로 이겼다.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상화는 시즌 3승째(1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kt는 27승째(48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한화는 42패째(31승 1무)를 기록해 8위에 머물렀다.

 9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권혁은 통한의 실책 탓에 1⅔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1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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