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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폴 "페티아, 워너크라이보다 정교···공격 막을 방법 없어"

등록 2017.06.29 03:30:02수정 2017.06.29 0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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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_랜섬웨어_스크린샷

워너크라이_랜섬웨어_스크린샷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유럽연합(EU) 형사 경찰 기구 유로폴(Europol)은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일대를 강타한 '페티아(Petya) 랜섬웨어'는 지난달 발생했던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보다 더 정교하지만,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막을 방법(kill switch)이 없다고 밝혔다.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랍 웨인라이트 유로폴 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페티아는 또 다른 심각한 랜섬웨어 공격"이라면서 "중요한 인프라와 사업체계를 타깃으로 한 새로운 흐름의 랜섬웨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으로 전세계에 감염이 발생했으며 아직 중지되지 않았다"면서 "워너크라이 공격과 명백한 유사성이 있지만, (워너크라이 공격의) 다양한 취약점을 악용하려는 보다 정교한 공격 능력의 징후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이버 범죄가 어떤 규모로 진화하는지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폴은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을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모든 전자장치의 응용 프로그램 및 운영 체제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고 ▲파일 및 데이터 백업 ▲의심스럽거나 예기치 않은 이메일이나 첨부 파일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페티아는 27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우크라이나,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과 미국, 아시아 일대의 기업 및 정부 시스템을 공격했다.

 페티아에 감염된 컴퓨터 스크린에는 비트코인으로 300달러를 지불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하지만 돈을 지불한 후 해당 이메일 주소로 확인 메시지를 보낸 경우에도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는다. 해당 이메일 주소는 이메일 운용사인 독일의 포스테오에 의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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