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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사드·방위비 분담,미·한 정상회담 핵심 의제 아냐···큰 이견없어"

등록 2017.06.29 06: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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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콴티코 미 해병대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설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 후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다. 2017.06.29.  photo1006@newsis.com

【콴티코(미 버지니아)=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현지시간) 미국 콴티코 미 해병대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설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한 후 기념비를 바라보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정부는 3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주한 미군 방위비 문제는 양국 간 큰 이견이 없는 만큼 핵심의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간 무역 불균형 문제 등 경제이슈를 제기하는데 더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한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대로 미-한 동맹은 지역안보의 핵심축”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 핵 문제를 비롯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과 같은 현안에서 양국 간 큰 이견이 없어서 이번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드 경우 문 대통령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사드 배치에 앞서 거쳐야 할 절차를 강조한 것이지 배치 결정 자체를 뒤집는 것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한 만큼, 사드가 정상회담의 큰 쟁점 사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선 트럼프 정부와 문재인 정부 간의 접근법이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두 정상 모두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삼고 있고, 대화를 위해선 조건이 맞아야 하는 것은 물론, 대화 조건이 맞더라도 (북한에 대한) 압박 강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하는 입장 등 전체적인 대북 접근법에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방위비 문제 역시 이미 정기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7%를 방위비로 책정하고 있는 등 '동맹의 본보기(model)'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고위관리는 문 대통령이 북한과 올림픽 단일팀 구성 등 대북 교류를 시도하는 데 대해서도, 이어 스포츠를 통한 외교는 과거에도 볼 수 있던 움직임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스포츠를 통한 북한과의 교류가 미국의 ‘(대북) 압박 캠페인’을 훼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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