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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영사, "위안부는 매춘부" 망언 녹음파일 공개에도 "그런 말한 적 없다"

등록 2017.06.29 11: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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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노즈카 다카시(篠塚隆)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벅헤드에 위치한 일본영사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리포터 뉴스페이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리포터 뉴스페이퍼 홈페이지 캡쳐) 2017.06.29.

【서울=뉴시스】시노즈카 다카시(篠塚隆)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벅헤드에 위치한 일본영사관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리포터 뉴스페이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리포터 뉴스페이퍼 홈페이지 캡쳐) 2017.06.29.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일본군)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시노즈카 다카시(篠塚隆)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의 망언이 담긴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애틀랜타 현지 WABE 보도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최근 노스 애틀랜타 지역 신문인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 "돈을 받은 매춘부"라고 발언한 적이 없다고 WABE와의 인터뷰에서 발뺌했다.

 그러나 리포터 뉴스페이퍼가 앞서 27일 사운드클라우드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노즈카 총영사와 다이애너 벅비 기자와의 인터뷰 녹음 파일 내용을 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시노즈카의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은 홈페이지(https://soundcloud.com/dyana-bagby/japaneseconsulgeneral)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지난 16일 애틀랜타 벅헤드에 위치한 일본 영사관에서 약45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안부는 강제로 연행된 성노예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만명의 사람이 강제로 끌려와 성노예가 됐다는 사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일본 정부, 심지어 한국 정부의 연구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20만명이 아니라는 것, (그들이) 성노예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강제로 끌려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아시아 문화에 대해 알지 모르겠지만, (아시아의) 어떤 나라에서는 가족을 돕기 위해 이 직업을 택하기로 결정하는 소녀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노즈카 총영사는 또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인 브룩헤이븐 공원에 오는 30일 제막할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브룩헤이븐에 세워지는 소녀상은 단순한 예술작품이 아니라, 많은 논란을 암시하는 정치적 도구다. 소녀상은 일본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이 시노즈카 총영사가 사석에서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일관되게(consistent)'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언스트 시장은 시노즈카 총영사와 만나는 첫 자리에서부터 그가 "위안부 중 몇몇은 매춘부"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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