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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유적지 '단양 수양개' 관광명소로 뜬다

등록 2017.06.29 09: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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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은 국내 최초의 터널형 멀티미디어 공간인 '수양개빛터널'을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사진은 29일 오후 점등식을 하는 수양개빛터널 조감도. 2017.06.29.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은 국내 최초의 터널형 멀티미디어 공간인 '수양개빛터널'을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사진은 29일 오후 점등식을 하는 수양개빛터널 조감도. 2017.06.29.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의 대표적인 선사유적인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垂楊介)'가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수양개 유적은 동아시아 구석기시대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유적 가운데 하나로 1997년 10월 사적 398호로 지정됐고, 단양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06년 7월25일에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이 개관했다.
 
수양개 유적은 충주댐 수몰지구조사의 하나로 충북대 박물관이 발굴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후기 구석기문화를 대표하며 동북아시아에서 좀돌날 제작수법의 확산과 전파 과정을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

선사유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수양개는 이제 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먼저 국내 최초의 터널형 멀티미디어 공간인 '수양개빛터널'이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앞서 29일 오후 7시30분 터널 현지에서는 류한우 단양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점등식이 열린다.

길이 200m, 폭 5m의 지하시설물로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이 터널은 수십년 동안 방치됐다가 단양군과 ㈜천호가 민간유치 사업 협약으로 25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최신 영상과 음향시설을 설치해 '한국판 라스베이거스 쇼'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공간이다.

이 터널 인근에는 만천하 스카이워크, 남한강 잔도, 수양개 역사문화길이 다음 달 일제히 개장한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하강레포츠시설과 만학천봉 전망대 등을 갖췄다.

하강레포츠시설은 해발 340m 만학천봉의 출발지에서 활강하듯 980m 구간을 내려가도록 코스가 꾸며져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다.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조성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다음 달 개장한다. 2017.06.29. (사진=단양군 제공) photo@newsis.com

【단양=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조성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다음 달 개장한다. 2017.06.29. (사진=단양군 제공) [email protected]

만학천봉 전망대는 소백산과 금수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의 명산들을 동서남북 사면에서 바라보도록 원형 타워로 설치됐다.

전망대는 고강도 삼중유리 재질로 만들어진 세 손가락 모양의 하늘길이 있고, 남한강 수면 위 80m 높이에 자리해 구름 위를 걷는 환상과 아찔함을 불러온다.

수양개역사문화길은 기존 수양개 둘레길(8.4㎞)과도 연결해 트레킹을 즐기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수양개빛터널과 함께 개통하는 이 길은 48억9000만원을 들여 일반구간 320m와 암벽 구간 800m 등 전체 길이 1120m, 폭 2m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남한강과 접한 암벽 20여 m 높이에 설치된 잔도(棧道·험한 벼랑 같은 곳에 낸 길)는 트레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탁 트인 남한강을 볼 수 있다.
 
군은 여기에 수중생태관찰원과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도 조성했다.
 
초록빛 이끼가 가득한 명품 풍광을 연출해 사진작가와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끼터널도 빼놓을 수 없다.

초록빛 이끼가 피어오를 때 연인 손을 잡고 사랑을 약속하면 결실을 거둔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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