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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토종vs외인…"득점왕 경쟁 불 붙었다"

등록 2017.06.29 11:20:54수정 2017.06.29 1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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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토종vs외인…"득점왕 경쟁 불 붙었다"

수원 조나탄도 9골로 득점왕 경쟁 가세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반환점을 향해가는 가운데 득점왕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와 토종 선수들간의 득점왕 경쟁 대결이 눈에 띈다.

 29일 현재 전남 드래곤즈의 자일이 12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일은 지난 28일 FC서울과의 클래식 17라운드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항 스틸러스의 양동현(11골)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자일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12골, 경기당 0.750골을 기록중이다. 뒤를 쫓는 양동현은 최근 팀 부진으로 득점포가 잠시 멈췄지만 16경기에서 11골(경기당 0.73골)로 높은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양동현은 현재 K리그 득점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토종 선수이기도 하다.

 시즌 초반 분위기는 양동현이 압도적이었다. 양동현은 개막 후 6경기 만에 5골을 몰아넣으며 팀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후 4경기 동안 침묵하는 사이 자일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K리그]토종vs외인…"득점왕 경쟁 불 붙었다"

반면 시즌 초반 4경기 동안 침묵했던 자일은 9라운드 광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력이 폭발했다. 이후 두 선수는 득점 경쟁을 통해 1위 자리를 번갈아 차지하며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자일과 양동현의 득점 경쟁에 또 다른 경쟁자가 뒤를 쫓고 있다. 바로 수원 삼성의 조나탄(15경기·9골)이다.

 조나탄은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어느덧 3위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6월 임대 신분으로 수원 유니폼을 입은 조나탄은 최근 수원과 3년 계약을 확정지으면서 득점력까지 살아나고 있다. 조나탄의 활약에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던 수원은 어느덧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그 뒤를 이어 FC서울의 데얀(17경기·8골), 강원FC의 디에고(16경기·7골) 등도 득점왕 경쟁 합류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K리그]토종vs외인…"득점왕 경쟁 불 붙었다"

지난해 득점왕은 정조국(강원·20골)이 당시 FC서울의 아드리아노(17골)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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