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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아! 장타' 류현진, 5⅔이닝 8K 2실점…패전 위기

등록 2017.06.29 1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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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애너하임=AP/뉴시스】 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이 호투를 펼치고도 장타에 흔들리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7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해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 상황에 마운드를 넘긴 류현진은 시즌 7패째(3승)를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5회까지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87개의 공을 던졌고, 57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삼진을 무려 8개나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을 내줬다.

 지난 23일 뉴욕 메츠전에서 5이닝 5피안타(2홈런) 2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기대를 키웠지만, 6회 장타 두 방을 얻어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류현진은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이날까지 6경기 연속 실점했다.

 류현진이 무실점 투구를 한 것은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다만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끌어내렸다.

 5회까지 류현진은 직구와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섞어던지며 에인절스 타선을 깔끔하게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3.1마일(약 150㎞)까지 나왔다.

 1회말 카메론 메이빈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콜 칼훈에게 체인지업으로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알버트 푸홀스를 만난 류현진은 컷 패스트볼과 커브로 연달아 헛스윙을 이끌어내 삼진을 솎아냈다.

 2회에도 마틴 말도나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마친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대니 에스피노사에게 체인지업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주자 마르테를 잡아냈다. 병살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벤 리비어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한 류현진은 그 사이 에스피노사가 2루로 나아가 2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메이빈을 상대한 류현진은 풀카운트까지 가며 접전을 벌인 끝에 시속 92마일짜리 6구째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선두타자 콜 칼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류현진은 푸홀스에게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92마일짜리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삼진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유넬 에스코바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안드렐톤 시몬스를 상대하다 타구에 왼 발등을 맞았다.

 시몬스는 류현진의 3구째 시속 91마일짜리 직구를 노려쳤고, 타구는 류현진에게 곧바로 날아왔다. 타구는 공을 던진 후 땅으로 떨어지던 류현진의 왼 발을 강타했다.

 류현진이 고통을 호소하면서 의료진이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류현진은 투구를 이어갔다.

 류현진을 맞춘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1, 2루의 위기를 이어간 류현진은 말도나도에게 직구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몸에 큰 이상이 없음을 보여줬다.

 5회 마르테와 에스피노사를 체인지업과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벤 리비어에게 시속 90마일짜리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잡으면서 넘어진 후 정확히 송구하지 못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메이빈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견고한 모습을 자랑하던 류현진은 6회 장타 두 방에 무너졌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칼훈에게 높게 제구된 커브를 공략당하면서 우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푸홀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에스코바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시몬스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초구로 택한 커브가 높게 제구되면서 시몬스의 장타로 이어졌다.

 홈런을 얻어맞은 류현진은 말도나도,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다저스 벤치는 교체를 결정했다.

 뒤이어 등판한 그랜트 데이튼이 에스피노사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만들어 류현진의 실점이 늘어날 상황이 됐다.

 하지만 리비어가 친 장타성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에 잡히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초 헌재 0-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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