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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위된 사우디 왕세자 빈 나예프, 사실상 가택연금된 듯

등록 2017.06.29 14: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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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알에크바리야·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2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새 왕세자(왼쪽)가 사촌형이자 전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살만 국왕은 조카인 빈 나예프 왕세자를 폐위하고 아들 빈 살만 부왕세자를 왕세자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2017.06.22

【메카=알에크바리야·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21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살만 새 왕세자(왼쪽)가 사촌형이자 전 왕세자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살만 국왕은 조카인 빈 나예프 왕세자를 폐위하고 아들 빈 살만 부왕세자를 왕세자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2017.06.2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사촌동생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자리를 빼앗긴 비운의 전 왕세자 모하메드 빈 나예프가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출국 금지됐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빈 나예프 전 왕세자가 해안도시 지다에 위치한 그의 궁전에  보도했다.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지난 21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자를 왕위 계승 서열 1위의 왕세자로 지명했다.

 사우디 왕가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 왕가는 빈 살만 왕자를 위협하는 내부의 잠재적 반발을 막기 위해 빈 나예프 전 왕세자에게 지다궁전을 떠나지 못하는 제한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나예프 전 왕세자는 폐위 후 지다궁전으로 돌아왔지,만 궁에는 그의 사람들이 아닌 빈 살만 새 왕세자의 사람들로 바뀌어 있었다고 NYT는 전했다. 이후 빈 나예프 왕세자는 궁전을 떠나지 못하고 안에서만 지내게 됐다는 것이다.  NYT는 제한조치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빈 나예프 전 왕세자가 출국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다궁전에 가택연금됐다는 말은 들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 내에서는 자유롭게 다닐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한편 사우디 외교부는 빈 나예프 왕자의 가택연금설에 대해 "근거가 없는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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