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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코스피 '2400' 새 시대···"외인 매수세 이어지면 하반기 2600 전망도"

등록 2017.06.29 16:16:22수정 2017.06.29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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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돌파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2,4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보이고 있다. 2017.06.2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돌파한 29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2,40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보이고 있다. 2017.06.29.  [email protected]

은행·금융·증권주도 동반 '강세'
KB금융 시총, 신한지주 제치고 '금융대장주' 등극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코스피가 29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한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382.56)보다 13.10포인트(0.55%) 오른 2395.66에 장을 마쳤다.

전일(2382.56) 대비 14.25포인트(0.60%) 오른 2396.81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48분 2400.18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2400선을 돌파했다.

이어 오전 10시9분에는 2402.80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오후 장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2400선 턱밑에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날 장중은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종가 기준 최고치는 지난 27일 세운 2391.95다.

이날 코스피 상승은 간밤 뉴욕에서 금융주, 제약주 기술주의 강세로 미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콘스탄치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의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대해 통화완화 정책 축소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발언 등 유럽 시장의 안정 등이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금융, 제약, 정보기술(IT) 등이 상승을 이끌었는데 이러한 미 증시의 특징을 토대로 보면 한국 증시도 일부에서 유입되던 차익실현 매물이 축소됐을 것"이라며 "또 유럽의 안정과 미 증시의 상승은 한국시장에 대해 외국인은 매수로 대응, 따라서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회복세가 신흥국으로 이어지고,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 화폐가 상대적으로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유입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 경우 올해 안에 2600선 터치도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1667억원)은 순매도했으나, 외국인(1000억원)과 기관(202억원)이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은행(2.50%), 금융(2.04%), 증권(4.15%), 건설(2.31%) 업종을 필두로 대부분이 상승했다.

 특히 은행 중에서는 KB금융이 전일 대비 1500원(2.66%) 오른 5만7800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날 장중 5만8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에 KB금융 시가총액은 이날 24조1669억원으로 불어나며, 신한지주(23조2236억원)를 제치고 전체 시총 10위에 올라 '금융대장주'로 등극했다. 반면 신한지주는 12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리은행도 550원(3.05%) 오른 1만8600원에 마감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1만905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기업은행(1.79%)과 하나금융지주(1.91%)도 이날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업 중에서는 골든브릿지증권(4.30%), 메리츠종금증권(6.61%), 미래에셋대우(5.63%), 대신증권(2.65%), NH투자증권우(2.26%) 등이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같은 은행과 증권 등 금융 관련 업종의 상승세는 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업계의 수익 성장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밖에 종이목재(0.46%), 의약품(2.49%), 철강금속(0.46%), 전기·전자(0.56%), 의료·정밀(0.54%) 운수장비(0.77%), 유통업(0.52%), 전기·가스업(0.53%), 운수·창고업(0.86%), 보험(1.84%), 제조업(0.4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음식료업(-0.55%), 섬유의복(-0.23%), 비금속광물(-0.02%), 화학(-0.70%), 기계(-0.17%), 통신업(-0.86%), 서비스업(-0.12%)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장주' 삼성전자를 포함해 상승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전일(238만5000원)보다 1만2000원(0.50%) 오른 23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일(6만7200원)보다 1300원(1.93%) 상승한 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삼성물산(2.77%), KB금융(2.66%), 삼성생명(2.16%), 삼성바이오로직스(5.51%)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 현대차(0.63%), 삼성전자우(1.01%), 삼성물산(2.77%), 한국전력(0.12%), 현대모비스(0.20%), LG화학(0.53%) 등 대다수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NAVER(-0.93%), POSCO(-0.18%), SK텔레콤(-1.69%), SK(-2.32%)는 하락했다. 신한지주(0%)는 전일과 같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665.89)보다 2.11포인트(0.32%) 오른 668.00에 장을 마쳤다.

한편 28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95포인트(0.68%) 상승한 2만1454.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1.31포인트(0.88%) 높은 2440.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7.79포인트(1.43%) 오른 6234.4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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