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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등 英 3대 커피전문점 얼음서 대장균 검출

등록 2017.06.29 16: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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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세계적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의 아이스커피 용으로 사용하는 얼음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뿐 아니라 코스타커피(Costa Coffee), 카페네로(Caffe Nero) 등 영국 커피 시장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의 아이스 커피에서 우려스러울 정도의 대장균이 검출됐다.

 BBC방송의 고발 프로그램인 ‘워치독(Watchdog)’은 2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 30곳을 조사한 결과 코스타커피 매장에서 제공한 얼음 표본 10곳 중 7곳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스타벅스와 카페네로의 경우 얼음 표본 10곳 중 3곳에서 각각 대장균이 검출됐다.

 영국환경건강연구소(CIEH)의 토니 루이스는 검출된 세균의 양은 “우려스러운(concerning)  수준이었다. 실제로 나온 세균이 상당량이다. 원래는 조금이라도 검출 돼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얼음에서 나온 이런 세균은 “기회 감염성 병원체(opportunistic pathogens)로, 인간 질병의 원인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BBC 워치독 제작진은 이들 매장 30곳에 있는 테이블과 쟁반, 의자의 청결 상태도 검사했다.

스타벅스 등 英 3대 커피전문점 얼음서 대장균 검출

  스타벅스 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리는 위생 대책을 매우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스타커피는 “얼음을 취급하는 가이드라인을 개선해 놓고 있었다. 새로운 얼음 저장시설을 도입하는 중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카페네로 역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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