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SFTS 확진 환자 2명 잇따라 발생··· 보건당국 '비상'
야생 작은소참진드기<뉴시스 DB>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은 제주시에서 밭농사를 짓는 A(67·여)씨와 서귀포시에서 조경업을 하는 B(63)씨가 각각 SFTS 양성반응을 보여 최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39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감염자가 늘고 있어 염려를 더 하고 있다. 사망자도 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0% 이상 증가했다.
SFTS는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고열,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SFTS는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이들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도 보건당국은 "농작업 시 작업복, 장갑, 장화를 올바르게 착용해야 하며, 등산, 벌초 등 산과 관련된 야외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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