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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천안 253㎜ 폭우, 천안·아산 농경지 유실 등 피해 확산

등록 2017.07.17 1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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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6일 오전5시부터 6시까지 시간당 최고 74㎜ 쏟아진 폭우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천 하상 주차장이 물에 잠긴 가운데 차량이 주차장에서 떠내려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10시30분 기준 천안지역은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대체된 가운데 평균강수량이 166㎜를 기록중이다. 2017.07.16.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6일 오전5시부터 6시까지 시간당 최고 74㎜ 쏟아진 폭우로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천 하상 주차장이 물에 잠긴 가운데 차량이 주차장에서 떠내려와 물에 잠겨있다. 이날 오전10시30분 기준 천안지역은 호우주의보에서 호우경보로 대체된 가운데 평균강수량이 166㎜를 기록중이다. [email protected]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16일 충남 천안과 아산지역에 내린 폭우로 50가구의 주민이 고립되고 200여㏊ 농경지가 유실·매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7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5시 5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날 오후 12시30분까지 평균강수량 182.2㎜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병천면이 253㎜에 이어 목천읍(247㎜)과 동면(201㎜), 쌍용2동(199㎜) 등에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동면 덕성리와 목천읍 교촌·교천리, 병천면 도원리, 북면 은석골 등 7개소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동면 화계1리에서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가 구조됐다.

 병천면 매성1리·도원리·병천4리 등에서 50여가구의 주민이 고립되기도 했으며 이날 오후1시50분께 동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침수피해에 따른 단전으로 21명의 환자가 인근 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간당 최고 74㎜의 강수량을 기록한 입장면 지역에서는 입장천 하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4대가 침수돼 일부 차량이 떠내려가기도 했으며 주요 하천이 범람해 550m의 제방이 유실됐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지하차도에서 천안시 공무원 등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07.17. (사진=천안시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지하차도에서 천안시 공무원 등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07.17.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내린 비로 원성동·다가동·성정동 등에서도 105동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16동의 상가가 침수되는 등 현재까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서 19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53㎜와 247㎜의 폭우가 집중된 병천면과 목천면 중심으로는 농경지 165㏊(140농가) 유실매몰 되는 등 1429농가 1057㏊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오이로 유명한 병천면에서는 250㎜가 넘는 집중호우로 전체 335농가 중 87%에 해당하는 292농가(147㏊)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병천6리의 한 마을 주민은 "주민들이 물난리로 주민센터와 경찰서 구조대 등에 연락했지만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기달리는 말뿐과 마을방송도 없어 개인이 알아서 피해야만 했다"며 "올초부터 배관공사가 장마전 완료가 안돼 더 큰 피해가 발생했지만 공무원들의 대책이 부절적함에 화가 난다"고 지적했다.

 탕정면 126.2㎜ 등 171㎜의 평균강우량을 기록한 아산지역에서도 천안천 제방이 100m 유실됐으며 KTX천안아산역사 인근 주차장 등 염치·배방·둔포 주택 등 16가구 침수와 22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일원 하천 에서 천안시 공무원 등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07.17. (사진=천안시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가전리 일원 하천 에서 천안시 공무원 등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2017.07.17. (사진=천안시 제공) [email protected]

아산지역에서는 35㏊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축사 3동이 침수돼 병아리 3000수가 폐사했다.

 한편 호우 피해가 집중된 천안시는 피해규모가 확산되자 17일 예정된 '2017화랑훈련'을 취소하는 한편, 군인 170명과 공무원 500여명을 비롯해 굴삭기 25대와 살수차 등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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