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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근로자 표현 노동자로 대체하자" 공식 건의

등록 2017.07.17 12: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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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7대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등 11개 투자, 출연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면 전환한다.2 017.07.1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7대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등 11개 투자, 출연기관에서 일하는 무기계약직 2442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면 전환한다.2 017.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강지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7일 근로자라는 표현을 노동자로 대체할 것을 정부에 공식 제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노동존중특별시 2단계 7대 실행계획' 발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의미가 비슷하고 혼용해도 별 문제 없다고 한다. 미래를 위해 근로자를 노동자로 바로 불러주는 것이 정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자와 사용자는 동등한 위치에 있지만 근로자는 사용자에 종속된 개념이기 때문에 노동자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줘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은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노동자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는 나라가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는 나라"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6년간 내가 집중했던 일은 노동이다. 혹독한 비판도 있었지만 버티고 견딘 보람이 있었다. 이제 함께 가는 정부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노동존중특별시가 노동존중 대한민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는 무엇보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현했다. 2012년부터 9098명을 정규직화했다"며 "시장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때가 바로 이때였다. 그들에게 공무직 신분증을 줄 때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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