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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국방부, 남북회담 제안에 논평 거부···"韓 정부에 물어봐라"

등록 2017.07.18 07: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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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고 13일 보도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대북 군사회담과 이산가족 상봉 회담 제안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양국 정부가 대북압박에 있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캐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대화 제안에 대한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안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는 말로 직접적인 논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의(close consultation)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대화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위해 기존 제재와 새로운 제재를 완벽(fully)하게 이행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답했다. 

 게리 로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대변인 역시 VOA에 "한국 정부에 물어보라"는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런 입장이 신중 혹은 냉담한 의미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VOA는 전했다.

 앞서 17일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계 개선과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되고 한반도 정세 완화에도 도움이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과 안전에 유리하다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남북 양측이 긍정적인 (해결)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고 교착상태를 해결하며 대화와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

 반면  일본 정부는 "지금은 북한에 대화가 아닌 압력을 가해야 하는 시기"라며 한국 정부의 대북대화 제안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마루야마 노리오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북한이)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며 "진지한 대화를 끌어내기 위해 압력을 가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이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에 더 강경한 제재를 가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제재가 가장 성공적인 조치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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