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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사로잡기 나선 한국당, 그 성과는?

등록 2017.07.2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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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7.2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홍준표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2030세대 젊은 층 잡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며 2030 유권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새 정권 출범 이후 젊은 층 지지의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평소에 청년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며 "청년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젊은 친구들은 홍준표가 왜 좋고 또 싫어하는 친구들은 왜 싫으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댓글로 솔직하게 이야기해달라. 여러분들의 좋은 의견은 적극 당 혁신 과정에 반영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당의 젊은 층 공략 움직임 양상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먼저 온라인상에서 젊은 층 이용빈도가 높은 페이스북과 라디오 팟캐스트를 활용해 젊은 층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염두에 둬서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짧은 문구와 이미지가 삽입된 포스터를 실시간으로 게재하고 있다. 당내 일정이나 논평도 핵심만 추려 공개하며 당론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공식 팟캐스트인 '류여해의 적반하장'을 운영하며 당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년층을 겨냥한 교육 프로그램 모집에도 한창이다. 제1기 청년 국회 보좌진 양성 프로그램인 '정치 프로듀스 505'는 지원 대상자를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한정해 모집하고 있다. 또한 2030세대 변호사를 대상으로 법률자문위원회 위원도 모집 중에 있다. 

 최근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에게 친필 사인이 들어간 도서를 보내주겠다며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층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 7월 셋째주 조사결과에 따르면 20, 30대 젊은층의 한국당에 대한 정당 지지도는 각각 2%, 6%로 한 자리수를 맴돌고 있다.

 또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2째주 여론 조사에 따르면 20, 30대 청년층의 한국당에 대한 정당지지율은 각각 5.7%, 6.1%였다. 7월 1주차 때 각각 7.3%와 8.0%라는 정당지지율을 보였던 점을 고려하면 각각 1.6%p, 1.9%p하락한 수치다.   
 
 신율 명지대학교 교수는 "쇄신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더 이상 새로운 느낌을 줄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선 굉장히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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