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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김시우, 첫날 이븐파 선방…스피스 5언더파 공동선두

등록 2017.07.20 23: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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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포트(잉글랜드)=AP/뉴시스】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6회 디 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2017.07.20.

【사우스포트(잉글랜드)=AP/뉴시스】 김시우가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146회 디 오픈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다. 2017.07.20.


안병훈·왕정훈 7오버파 악몽 같은 하루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챔피언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악명 높은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과 싸움에서 첫날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71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총상금 1025만 달러)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쳤다.

김시우는 세계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 첫 출전에서 전년도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같은 조에서 1, 2라운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로열 버크데일과 싸움은 물론 이번 대회 가장 주목 받는 두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심리적 부담이 어느 대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됐다.

예측할 수 없는 강한 바람과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는 벙커, 단단한 페어웨이, 거친 러프 등 링크스 코스의 특징을 모두 갖춘 로열 버크데일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의 악명을 떨치며 고전하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잔잔하게 불고 전날 내린 비로 그린이 다소 부드럽게 형성되면서 비교적 많은 선수들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큰 대회에 강한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11번 홀까지 파행진을 거듭하다 중반 이후 롤러코스터를 탔다. 12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14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했다.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였으나 곧바로 17번 홀(파5)에서 타수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이븐파를 지키기도 쉽지 않은 상황.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시우는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는데 실패했지만 깔끔한 어프로치샷으로 파로 막으며 첫날 로열 버크데일과 대결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AP/뉴시스】 세계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이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했다. 2017.07.20.

【사우스포트(잉글랜드)=AP/뉴시스】 세계 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이 20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개막했다. 2017.07.20.


함께 경기를 펼친 스피스는 버디만 5개를 낚으며 5언더파 65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브룩스 코엡카(미국)는 17번 홀(파5)에서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이글을 기록하며 5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출전한 8명의 한국 선수 중 김시우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첫날 고전했다.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이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1타로 중위권에서 출발했다.

유럽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안병훈(26·CJ대한통운)과 왕정훈(22·OGK)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던 오전에 출발해 나란히 7오버파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내야 했다. 나란히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하는 동안 버디는 1개에 그치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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