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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결승타' 김민식 "직구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왔다"

등록 2017.07.20 23: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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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집중력이 연패를 막았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에 역전패를 당했던 KIA는 이날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9회초 1사 2루에서 김민식이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민식은 "경기 중간에 교체 멤버로 들어와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8회 위기만 잘 막으면 승산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운 좋게 9회에 타격 기회까지 왔다. 상대 투수가 공이 빠른 선수라서 직구만 노리고 있었다. 몸쪽 실투가 들어와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식은 "오늘 타격훈련 때부터 박흥식 코치님께서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라고 하셨다. 오늘 그 결과를 봤다. 오늘 이기고 있는 경기여서 역전당해 연패까지 했다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김윤동은 8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구원승(5승 3패 10세이브을 챙겼다.

 특히, 김윤동은 9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고종욱에게 홈런성 파울을 맞고도 흔들리지 않고 1점차 승리를 지켜내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김윤동은 "(양)현종이 형이 등판을 할 때 생각을 비우라고 했다.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최근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데 변화구와 제구가 완벽하지는 않다. 다른 마무리 투수들처럼 위력적인 구위가 아니라서 앞으로 변화구와 제구를 가다듬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김윤동이 호투했고, 8, 9회 타선에서 집중타를 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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