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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자살 추정

등록 2017.07.21 08:37:28수정 2017.07.21 09: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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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자살 추정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프런트맨 체스터 베닝턴이 20일(현지 시각)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

 AP 등 외신에 따르면, 베닝턴은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은 베닝턴 사인을 수사 중이며, 숨을 거뒀다는 것 외에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지 연예 매체 TMZ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베닝턴 사마이 약물 중독과 관련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자살 추정


 '린킨 파크' 소속 레이블인 워너브러더스뮤직 캐머런 스탱 대표는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베닝턴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들은 "베닝턴은 뛰어난 재능과 카리스마를 가진 예술가였다. 따뜻한 마음과 맑은 영혼의 인간이었다. 워너브러더스 뮤직은 가족과 밴드 멤버, 그의 많은 친구들과 그의 팬들을 대표해 그의 행복을 기도한다. 우리는 그를 사랑했다. 영원히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1976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난 베닝턴은 세계적인 록스타였지만, 불우한 유년기 기억과 평생을 싸워온 아동 학대 피해자이도 했다.

 11살 때 부모가 이혼한 뒤, 베닝턴은 주변 사람들의 성적인 학대에 시달렸고, 알콜·약물 중독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베닝턴은 한 인터뷰에서 이런 모든 고통들을 완전히 극복해냈다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으나 실제 삶은 그렇지 않았다. 그는 반복해서 술과 약물에 의존한 삶을 살았고, 특히 2011년부터 상황이 악화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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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린킨 파크'는 강렬한 록 사운드에 노래가 아닌 랩을 접목해 2000년대 초중반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슈퍼 밴드다. 세 차례 내한 공연을 할 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다. 한국계 미국인 멤버 조 한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화제였다.

'린킨 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자살 추정


 1996년 결성 후, 메이저 데뷔 음반인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로 각종 해외 차트를 휩쓸며 전 세계적인 밴드로 자리잡았다. 두 번째 정규 음반인 '메테오라'(Meteora) 또한 2003년 빌보드 200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고, '린킨 파크'는 세계 투어를 이어가며 상업적으로 거대한 성공을 이뤄냈다. 이들은 올해 정규 6집 앨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를 내놓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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