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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ICBM 발사 北 제재 논의 '난항 또 난항'

등록 2017.07.21 08: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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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 AP/뉴시스】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대표의 발언이 끝난 다음에 북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모든 현금줄을 차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은 더 강도높은 독자적인 새 대북 제재안을 마련, 유엔 통과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유엔의 외교관들은 말하고 있다.  

【유엔본부 = AP/뉴시스】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대표의 발언이 끝난 다음에  북한 핵무기 개발을 위한 모든 현금줄을 차단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미국은 더 강도높은 독자적인 새 대북 제재안을 마련, 유엔 통과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유엔의 외교관들은 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지 보름이 넘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 제재 논의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중국, 러시아 등의 저항에 부딛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중거리미사일로 규정했고, 이런 입장은 현재도 바뀌지 않았다.

 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도 20일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ICBM에 대응한 안보리의 결의안 논의가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기존의 대북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북 원유 공급 제한과 선박 검색 등 새로운 제재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북한의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ICBM을 놓고 미국과 다른 주장을 펴면서 결의안 채택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AFP,로이터통신 등은 지난 19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이틀 전 러시아와 중국 대표도 참석한 가운데 북한의 ICBM과 관련한 정보 브리핑을 개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맞다는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최근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형태를 중국,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비공개 회람하기도 했다. 이 결의안에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 북한 인력수출 금지, 비행·항해 제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북한의 4차 핵실험 등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결의안 2270호와 5차 핵실험에 대응한 2321호는 최종 채택까지 각각 57일과 82일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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