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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물오른 조나탄, 4경기 연속 멀티골 도전

등록 2017.07.21 13: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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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슈퍼매치’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수원 조나탄이 드리블하고 있다. 2017.06.18. ppljs@newsis.com

【수원=뉴시스】이정선 기자 = 18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4라운드 ‘슈퍼매치’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 수원 조나탄이 드리블하고 있다. 2017.06.18. [email protected]

조나탄, 물오른 득점력···귀화 거론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조나탄의 기세가 매섭다.

조나탄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16골(3도움)을 기록하며 현재 득점 단독 선두다.

조나탄의 활약을 앞세운 수원(승점 39)은 4연승을 달렸고, 선두 전북 현대(승점 44)를 승점 5점차로 따라 붙었다.

 조20라운드 인천전을 시작으로 21라운드 포항전까지 멀티골을 터뜨린 조나탄은 22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클래식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경기당 0.84골의 경이로운 득점력으로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는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 상무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멀티골에 도전한다.

조나탄은 수원의 호날두로 불린다.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고 본인 역시 호날두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 수차례 밝혔다.

조나탄은 2014년 대구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챌린지(2부리그) 무대서 첫 시즌 14골을 터트렸고, 2015년에는 득점왕(26골)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대구FC와 2년 임대 계약이 끝난 조나탄은 브라질로 돌아갔고,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던 수원은 조나탄의 원소속팀인 이타우크와 협상을 벌여 지난해 6월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이후 수원의 FA컵 우승을 안기면서 눈도장을 찍은 조나탄은 임대신분을 벗고 지난 6월 3년 계약으로 수원에 완전 이적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완전 이적을 하면서 본인도 심리적으로 홀가분해졌다고 이야기 하더라. 컨디션 상승원인이 된 것 같다. 그 기세가 연속골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경이로운 득점력에 조나탄의 귀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확실한 한방이 없는 한국축구의 구세주로 조나탄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조나탄 역시 귀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 조나탄은 "귀화에 대해 따로 노력하고 있는 것은 없다. 만약 앞으로 좋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내가 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에서 귀화 논의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 당시 전북 에닝요가 있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진출 실패 위기를 맞자 당시 최강희 감독이 에닝요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에 특별 귀화를 신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따라서 조나탄의 귀화도 불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국적법 제5조에 따르면 한국에 실제 거주하는 기간이 5년 이상이 되어야 하며, 민법상 성년(만 19세)이 되어야 한다. 생계 능력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며, 한국어 구사 능력과 한국 국민으로서 기본 소양과 품성도 갖춰야 한다. 이 조건에 따른다면 조나탄은 귀화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데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7.07.1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데얀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17.07.12. [email protected]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특별 귀화라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특별 귀화는 법무부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앞서 에닝요의 사례를 봤을 때 조나탄이 특별 귀화를 취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나탄과 함께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FC서울의 데얀(13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데얀은 최근 4경기에서 5골을 몰아넣으며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데얀은 22라운드 인천전에서 개인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데얀의 활약으로 서울(승점 34)은 3연승을 챙기며 상위권 도약을 바라보고 있다.

한편 클래식은 23라운드 이후 올스타전으로 짧은 휴식기에 돌입하는 만큼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일정

▲22일
광주-전남(광주월드컵경기장)
울산-인천(울산문수경기장)
제주-포항(이상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

▲23일
수원-상주(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
강원-대구(평창알펜시아스타디움)
서울-전북(이상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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