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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유럽 연수단 귀국일정 공개··· 22일 오후 8시 인천공항 입국

등록 2017.07.21 1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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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0일 충북 청주시 문화동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왼쪽)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8) 의원이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2017.07.20. bclee@newsis.com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20일 충북 청주시 문화동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수해 중 유럽 국외 연수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최병윤(음성1 왼쪽) 의원과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8) 의원이 고개를 숙여 사죄하고 있다..2017.07.20.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의회가 행정문화위원회 유럽 국외 연수단의 추가 귀국 일정을 전격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악 물난리 상황 속 '배짱 외유'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도의회는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박봉순(청주8) 의원과 민주당 최병윤(음성1) 의원의 입국 시각 등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21일 도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학철(충주1) 의원과 박한범(옥천1) 의원, 관계 공무원 등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행문위 국외 연수단 6명은 22일 귀국길에 오른다.

 현지 시각 21일 오후 1시40분 파리에서 출발하는 타이항공 TG931편에 탑승할 이들은 22일 오전 태국 방콕에 도착, 타이항공 TG628편으로 갈아타고 같은 날 오후 8시1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들의 귀국 일정 공개는 행문위 위원장이면서 '레밍(들쥐)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의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도의회는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 등 유럽 연수 도의원들의 입국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일 오후 귀국한 박 의원 등은 귀국 직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늦은 오후에 귀국하기 때문에 당일보다는 23일께 입장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귀국 일정 공개는 연수단 측에서 허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단은 지난 18일, 8박10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관공서와 관광지 등을 둘러보기로 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유례없는 수해에도 불구하고 유럽 해외 연수를 떠났던 충청북도 의회 최병윤(앞)의원과 박봉순의원이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07.2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유례없는 수해에도 불구하고 유럽 해외 연수를 떠났던 충청북도 의회 최병윤(앞)의원과 박봉순의원이 2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7.07.20. [email protected]

지방자치법의 지방의원 국외 연수 관련 규정에 따른 것이라지만, 출국 하루 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정부에 촉구해 놓고 곧바로 여행 짐을 꾸렸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김 의원은 청주KBS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lemming)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우리 국민이 유럽 국외 연수에 관한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언론의 선동에 따라 자신들을 비판하고 있다는 항변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국민을 설치류 즉 쥐에 비유한 것이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3명을 제명하기로 했으며 민주당도 최 의원을 충북도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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