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트럼프 법률팀 개편···'욕설 이메일' 카소위츠 제외

등록 2017.07.21 16:06: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워싱턴=AP/뉴시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조비츠가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 07.14.

【워싱턴=AP/뉴시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가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7. 07.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률팀을 재편했다.

 21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가 법률팀에서 제외됐다. 트럼프 법률팀의 대변인을 맡았던 마크 코렐로는 사임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소위츠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혼소송, 부동산 거래 그리고 트럼프 대학 사기 사건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다양한 사건을 맡아 변호해온 최측근 변호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러시아 스캔들이 불거지자 카소위츠를 개인 변호인으로 다시 기용했다.

 카소위츠는 지난 13일 낯선 사람에게 협박조의 비속어로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탐사보도 전문기관인 프로퍼블릭카(ProPublica)는 카소위츠가 이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은퇴한 홍보전문가가 자신에게 사임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욕설이 섞인 이메일 답장을 보냈다며 그 내용을 상세히 공개했다.

 카소위츠는 이 사실이 공개돼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공식 사과했다. 코렐로는 트럼프 법률팀에서 끊임 없이 잡음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렐로는 또 여러 문제들에 대해 자신에게 진실이 전달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코렐로는 로버트 뮬러 러시아 게이트 특별검사와 사이가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렐로는 특히 뮬러에 대해 공개적으로 칭찬할만큼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 법률팀이 뮬러 특검팀의 권한을 제한하거나 약화시키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별검사가 트럼프와 러시아 투자자 간 사업까지 조사한다는 사실이 보고되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법률팀은 카소위츠와 코렐로의 이탈로 타이 콥, 제이 세큘로, 존 다우드 변호사로 재구성됐다고 CBS뉴스는 전했다. 콥은 연방검사 출신의 스타 변호사로 워싱턴DC의 법무법인 '호건 로벨스'에 소속돼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