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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비디오 판독 오심' 김호인 센터장, 10일 출장 정지 제재

등록 2017.07.21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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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비디오 판독 오심' 김호인 센터장, 10일 출장 정지 제재

판독 요원 2명도 각각 제재금 50만원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손아섭(29·롯데 자이언츠)의 홈런 타구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잘못된 판정을 내린 비디오 판독 센터장과 판독 요원이 징계를 받았다.

 KBO는 손아섭의 홈런 타구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 잘못된 판정을 내린 김호인 비디오 판독 센터장에게 야구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 21일부터 경기일 기준으로 10일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해당 판독에 참여한 2명의 판독 요원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손아섭은 지난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1-4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쪽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펜스 위쪽 노란색 선을 맞고 넘어간 타구는 철망에 맞은 후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심판진은 홈런을 선언했지만,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은 2루타로 번복됐다.

 잘못된 판정이었다. 영상에 손아섭의 타구가 홈런 기준선인 펜스 위 노란선을 맞고 넘어가는 장면이 확실히 잡혔기 때문이다.

 문수구장의 이중 펜스 구조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판독센터에서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삼성과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손아섭의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됐다면 승패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KBO는 "올해 처음 시행한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중 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파악해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 제한,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 카메라 장비 추가, 판독센터 요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의 개선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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