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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하면서 고기 굽고 캠핑까지···도심 근교에서 맛보는 휴식

등록 2017.07.26 16: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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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골드CC 안에 있는 EBS캠스토리 수영장. 2017.07.26. (사진=EBS캠스토리 제공) 제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골드CC 안에 있는 EBS캠스토리 수영장. 2017.07.26. (사진=EBS캠스토리 제공) 제[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오랜 가뭄 끝에 내린 다소 길었던 장마가 물러가면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됐다.

 폭염 속에 타는 듯안 태양 빛 아래에서 저마다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흩어질 휴가철이 펼쳐진다.

 하지만 휴가 기분을 내려고 조금이라도 먼 산이나 바다로 가자니 이글거리는 도로 위에서의 기다림이 출발부터 우리를 지치게 한다.

 어린 아기라도 있는 젊은 부모라면 멀리 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멀지 않은 곳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곳으로 당일치기나 1박 2일로 잠시 떠나는 건 어떨까? 고기도 굽고 야영도 하고 수영까지 즐길 수 있다면 1석 3조일 수도 있다.

 ◇골프장 안에서 수영과 캠핑을 한 번에···어린이 맞춤형 EBS캠스토리

 지난달 23일 문을 연 EBS캠스토리는 기흥나들목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골드CC 안에 있는 카라반 캠핑장이다.

 고급 호텔 스위트룸 못지않은 럭셔리 카라반뿐 아니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번개맨, 방귀대장 뿡뿡이 등 캐릭터 카라반, 텐트 카라반 등이 20대가 한데 모여 있다.

 야외에서 가족, 지인들과 모여 즐길 수 있는 풀사이즈 바비큐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50m 길이의 어린이 야외수영장, 워터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실내·외 놀이터, 사계절 썰매장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낮은 수위의 유아용 수영장은 따로 있다.

 수영장과 붙어 있는 푸드코트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수, 치킨 체인점까지 있어 별도로 음식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서울이나 경기 남부권에서 30분이면 오갈 수 있는 접근성이 장점이다. 캠핑이 아니더라도 온종일 가족끼리 시원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수원=뉴시스】 한옥 속에서 고기를 굽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양주 한옥수영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한옥 속에서 고기를 굽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양주 한옥수영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고풍스러운 한옥 속에서 고기 굽고 수영하고

 고풍스러운 멋의 한옥과 최신식 수영장이 만났다.

 양주시 장흥에 있는 한옥수영장은 웅장한 기와지붕에 바닥은 천연 옥으로 만들었다.

 대형 풀장의 물빛은 제주도의 에메랄드빛 해변이 떠오를 만큼 푸르다.

 수영장을 둘러싼 한옥 1층에 펼쳐진 평상은 가족이 모여 고기를 구워 점심을 즐길 수 있고 아무 데나 누워서 낮잠을 즐길 만큼 널찍하다.

 2층은 황토방에 TV, 에어컨, 밥솥 등 가전제품뿐 아니라 주방과 화장실이 있는 한옥 방갈로다.

 수영장 쪽으로 넓은 툇마루에 테라스에는 파라솔 테이블이 있어 편하게 고기를 굽고 밥상을 차릴 수 있다. 매점에서는 삼겹살과 식재료 등을 팔고 유대용 가스버너, 불판, 돗자리 등도 저렴하게 빌려준다.

【수원=뉴시스】 숲속에 자리잡은 광주 금원수목원 수영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숲속에 자리잡은 광주 금원수목원 수영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울창한 숲속에 수영장이···광주 '금원 수목원 수영장'

 도심에서 가까운 광주시의 금원 수목원 수영장은 자연 친화적이다.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울창한 숲속에 수영장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뉘어 연령에 맞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물은 청정 지하수만을 사용한다. 지난 7일 개장했고 다음 달 27일까지 휴일 없이 운영한다.

 수영장 쉼터가 있어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음식을 준비해 물놀이 중인 아이들을 지켜볼 수도 있다.

 캠핑 마니아들은 수영장 쉼터 위쪽의 전용구역을 이용하면 된다. 숙박은 어렵지만, 사이트 이용료가 없어 당일치기 캠핑으로 제격이다.

【수원=뉴시스】 수영과 오토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연천 나린오토캠핑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수영과 오토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연천 나린오토캠핑장. 2017.07.26. (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시설 좋은 가족 캠핑장 '연천 나린오토캠핑장'

 연천 나린오토캠핑장은 캠핑족들에게는 입소문 난 곳이다. 테크가 넓고 주가가 편한 데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람, 솔가감, 은가람 등 예쁜 이름으로 나뉜 구역이 있다. 이중 꽃가람이나 은가람 구역의 사이트 바로 옆에는 워터슬라이드가 있는 대형 수영장도 있다.

 숯불 바비큐도 즐길 수 있다. 화로에 숯불을 피우고 고기, 소시지를 굽는 매력적인 향은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들도 돌아보게 한다.
 
 가족들이 즐겁게 모여앉아 아빠는 고기를 굽고 엄마는 아이들에게 한 점 고기를 나눠주며 단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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