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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직자 채용시장에도 ‘기웃’···'하이어' 선보여

등록 2017.07.22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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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순다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17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5.18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순다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가 17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5.18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검색 사업에서 출발해 스마트폰 운영체제(안드로이드), 무인 자동차(웨이모)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는 미국의 구글이 이번에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인력 채용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매체인 쿼츠(QUARTZ)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7일 채용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하이어(Hire)’를 발표했다. 지난달 '구글 포 잡(Google for Jobs)' 검색엔진을 선보인데 이어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인력채용소프트웨어를 공개한 것이다. 

하이어는 특정 키워드를 기준으로 이력서를 추리고, 지원자들을 상대로 자동으로 불합격 통지를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지메일, 캘린더, 클라우드를 비롯한 구글의 제품들과 연동돼 돌아간다. 채용 담당자는 지메일로 전송된 구글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측면 창에 뜨는 이력서도 동시에 볼 수 있다. 또 구글 캘린더로 면접 일정을 확정하고, 초대장과 질문 등도 보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구글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값비싼 채용 시스템은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에 하나의 옵션일 수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해 링크드인을 무려 260억 달러(약 29조 1070억원 )를 주고 사들이는 등 이 시장은 거대한 기술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쿼츠는 설명했다. 

기술 기업들이 이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배경은 급변하는 미국 채용시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상태를 맞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일상적인 업무처리는 자동화하고, 고도의 기술을 보유한(highest-skilled) 인력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인력 확보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의 일부가 됐다. 

쿼츠는 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를 인용해 이 시장에는 현재 소프트웨어 기업 250개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시장규모는 오는 2020년까지 15억 달러(약 1조 6792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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