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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 북한 ICBM 대비 주민 비상대피 훈련 마련

등록 2017.07.22 11: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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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놀룰루=AP/뉴시스】토비 클레이몬트 하와이 비상관리청장이 21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주민대피 훈련 안내 책자를 들고 있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청은 이날 북한의 핵 공격 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행동방침에 대한 공교육 캠페인을 발표했다. 2017.070.22

【호놀룰루=AP/뉴시스】토비 클레이몬트 하와이 비상관리청장이 21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주민대피 훈련 안내 책자를 들고 있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청은 이날 북한의 핵 공격 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행동방침에 대한 공교육 캠페인을 발표했다.  2017.070.22


 【호놀룰루=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하와이주(州)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에 대비해 주민대피 훈련 방안을 마련한 주가 됐다.

  하와이 주정부의 비상관리청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 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행동방침에 대한 공교육 캠페인을 발표했다.

  주정부는 1980년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으로 오는 11월부터 매월 미사일 공격 경고 사이렌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매달 첫 근무일에 실시하게 될 사이렌 훈련은 처음엔 주의 경고 사이렌이 울린 다음 공격 경고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주 정부는 훈련 정보 안내 책자와 함께 TV, 라디오, 인터넷으로 주민 대피 훈련을 교육하고 대피 지침을 제공한다.
  
 토비 클레이몬트 비상관리청장은 이날 성영에서 새로운 사이렌 훈련 교육에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 공포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하와이에 도착하기까지 15~20분 밖에 걸리지 않아 주민에게 전달한 행동 지침은 매우 간단하다. 건물 안에서 라디오 방송이나 TV 방송을 듣다가 준비한 소지품을 챙겨 가족과 대피소로 가야 한다.

 하와이는 미군의 주요 전략 전초기지이다. 오아후섬에 미 태평양 사령부가 있고 진주만에는 수십 척의 군함이 있다.

 하와이 주의회는 비상관리청에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하와이에 도달하는 ICBM을 개발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냉전이후 대피 계획 업데이트를 촉구해왔다.

 그러나 하와이 주 관광청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공격 대비 준비를 지지하지만, 북한 공격 대비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여행객이 하와이 방문을 두려워할까 우려하면서 관광업에 의존하는 주민들이 궁극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와이는 그래도 안전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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