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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반대 위령제…주말 서울 도심 집회 잇따라

등록 2017.07.22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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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 폐기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불평등한 한미관계 폐기, 사드반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촉구했다. 2017.07.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불평등한 한미관계 폐기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불평등한 한미관계 폐기, 사드반대,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촉구했다. 2017.07.22. [email protected]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 발족…"불평등 한미관계 개선해야"
 개 식용 반대 위령제…"복날은 악습, 살생 없는 날로 바꿔야"
 비정규직 문제 해결 요구도…"정부, 마사회 실태 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한미관계 변화, 개고기 식용 반대,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을 요구하는 각계 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2017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발족식을 열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미관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철회,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발대식 이후에는 캠페인과 행진을 벌였다. 오후 4시에는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도 개최했다.

 오후 7시에는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한미관계 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23일에도 용산구 이태원광장에서 미군을 상대로 부대 반환과 기름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개 식용 반대 위령제…주말 서울 도심 집회 잇따라



 복날을 맞아 개고기 식용을 반대하는 동물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개고기를 반대하는 친구들'은 오후 2시 종로구 북인사마당에서 '개식용 반대 위령제'를 지냈다.

 이들은 "복날은 중국에서 유래한 악습"이라며 "개고기 산업화와 초대형 개농장을 만연하게 만든 주범인 복날을 살생 없는 날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북인사마당에서 광화문을 거쳐 되돌아오는 경로로 행진을 진행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노동계 집회와 행진도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마필 관리사를 죽음으로 내몬 한국마사회의 실태를 폭로해야 한다"며 "마사회에 대한 실질적 관리 감독권한을 가진 정부가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월27일 박경근씨가 경마공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두 달 가까이 되고 있지만 아직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다"며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는 정부의 선언이 진정성을 보이려면 공기업인 한국마사회의 다단계 하청구조부터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세종로공원을 출발해 청운동 주민센터를 지나 효자 치안센터에 이르는 경로로 행진했다.

 전국우정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 우정노동자 총궐기대회'에서 "우정사업본부는 쓰러지는 집배원을 살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정 노동자들은 영하의 날씨와 폭염, 폭우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과 죽음 뿐이었다"며 "연이은 집배원의 죽음 뒤에는 장시간 중노동이 있다. 과로사와 돌연사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집배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오후 3시에는 열대 0.75 서포터즈 주최로 종로구 현대해상 앞에서 '양심수 석방을 위한 캠페인'이, 오후 4시에는 YMCA 주도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소년 인권 플래시몹'이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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