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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자폭테러 훈련받은 IS대원 173명 명단 회람

등록 2017.07.22 17:43:55수정 2017.07.22 2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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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까(시리아)=AP/뉴시스】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반군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한 명이 17일 시리아 이슬람국가(IS) 수도인 락까에서 IS 깃발에 불을 붙이고 있다. SDF는 락까 진입에 성공, 시내에서 IS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2017.7.18

【락까(시리아)=AP/뉴시스】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반군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한 명이 17일 시리아 이슬람국가(IS) 수도인 락까에서 IS 깃발에 불을 붙이고 있다. SDF는 락까 진입에 성공, 시내에서 IS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2017.7.18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인터폴이 중동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에서 자살폭탄테러를 벌이도록 훈련받은 IS 대원 173명의 명단을 회람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날 입수한 명단 속 인물 중에 유럽에 들어왔다는 증거는 없지만, 유럽의 대테러 네트워크는 IS가 붕괴하면 유럽에서 IS대원이 단독으로 자살폭탄 테러를 벌일 위험이 커질까 우려하고 있어 인터폴이 이 명단을 유포해 유럽 정보당국들이 이 명단 속 인물에 대한 신상정보가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폴은 지난 5월27일부터 유포하기 시작한 이 명단 속 인물들은 치명적 공격을 위해 즉석에서 폭발물을 제작, 배치하는 훈련을 받은 IS 대원으로 테러에 가담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 명단 속 정보는 미국 정보당국이 원래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수집한 내용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을 거쳐 인터폴로 전달됐다. 이 명단에는 대원의 이름, 사진, IS에 지원한 시기, 이들이 전투 중 다녔던 사원, 어머니 이름 등 자세한 신상정보가 있다.

 이 명단이 이탈리아에서 배포된 뒤 추가된 메모는 “이 명단의 인물들은 IS 은신처에서 발견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라며 “이 자료를 통해 이들이 이슬람을 지지하기 위한 순교와 자살테러를 기꺼이 저지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폴은 이 명단을 유포하면서 각국 당국에 여행경로, 전과기록, 생체인식정보, 여권번호, 소셜미디어 활동 등 명단 속 인물별 배경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이같이 수집한 정보를 자체 자동검색(ASF)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더 상세한 감시명단을 작성할 수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명단 작성에 사용한 출처의 신뢰성을 보장했어도 서방 대테러당국은 테러 용의자가 이중 국적자이거나  신분증 위조  가짜 여권 소지할 가능성이 있어 이들의 신원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폴은 이 명단 회람은 각국 대테러당국 간 정보 공유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폴 대변인은 “인터폴 회원국들은 세계적 경찰 통신망을 통해 수배 중인 테러범과 범죄자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인터폴 중앙사무국(NCB)에 보내고 있다”라며 “인터폴 회원국이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정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지난 2015년 이라크와 시리아에 2만 명의 외국인 IS 대원이 활동하고 있고 그 중 4000명이 유럽 출신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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