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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계엄령 연말까지 연장

등록 2017.07.22 23: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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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필리핀 상원과 하원은 22일(현지시간) 마닐라 국회에서 합동 특별총회를 열고 민다나오 섬에 내려진 계엄령 발동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달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요청을 찬성 261명, 반대 18명으로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2017.07.22.

【마닐라=AP/뉴시스】필리핀 상원과 하원은 22일(현지시간) 마닐라 국회에서 합동 특별총회를 열고 민다나오 섬에 내려진 계엄령 발동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달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요청을 찬성 261명, 반대 18명으로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2017.07.22.



【마닐라=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내려진 계엄령이 올해 연말까지 연장됐다.

 필리핀 상원과 하원은 22일(현지시간) 합동 특별총회를 열고 민다나오 섬에 내려진 계엄령 발동 기간을 연말까지 연장해달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요청을 찬성 261명, 반대 18명의 압도적 표차로 승인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5월 23일 IS 추종 무장단체 '마우테'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를 점령하자 민다나오섬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필리핀 헌법은 대통령이 60일까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해 계엄령은 22일 만료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7일 계엄령의 시한까지 반군이 진압되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 계엄령을 연장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필리핀 의회는 상하원 모두 친두테르테 의원들이 장악하고 있어 계엄령 연장안은 통과될 것으로 예견됐다.

계엄령 선포 이후 마라위 시에서는 계엄군관 마우테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민간인 45명, 계엄군 및 경찰 105명, 반군 428명 등 총 600여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필리핀 인권단체 등은 계엄령 하에서는 영장없이 체포가 가능한 점 등을 들며 1972~1981년 계엄령을 내렸던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 시절 인권탄압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며 계엄령 연장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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