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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대서' 장맛비에 무더위 …"불쾌지수 매우 높아"

등록 2017.07.23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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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대서' 장맛비에 무더위 …"불쾌지수 매우 높아"


 중부·경북 장마전선…밤에는 대체로 비 그칠 듯
 중남부엔 폭염 여전…열대야·불쾌지수·자외선까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절기상 대서(大暑)인 23일,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중부 지방과 경북 등지에는 비가 내리겠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습도도 높아 전국의 불쾌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여 한낮 외부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늘은 중부 지방과 경북에 장맛비가 내리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남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서는 시간당 30㎜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예상 강수량은 20~70㎜이며, 곳에 따라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충남과 전라, 경남, 서해5도, 울릉도·독도에서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더위가 다소 주춤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기준 경기 남부와 충청, 남부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는 울산과 부산, 대구, 광주, 제주도 동부·북부·서부, 고성·거제·통영을 제외한 경남, 경북 청도·경주·의성·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경산·영천·구미, 전남 장흥·화순·나주·진도·함평·영암·완도·해남·순천·광양·여수·보성·구례·곡성·담양, 충남 공주, 전북 임실에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세종과 대전, 제주도 추자도·남부, 경남 고성·거제, 경북 문경·포항·영덕·청송·안동·예천, 전남도 거문도.초도·무안·신안(흑산면제외)·목포·영광·강진·고흥·장성, 충북 증평·진천·영동·옥천·괴산·보은·청주,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예산·청양·부여·금산·논산·아산·천안, 경기 화성·안성·평택·오산, 임실을 제외한 전북에 발효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폭염 속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한 외국인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 탓에 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07.17.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폭염 속 전국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내린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역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한 외국인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는 가운데 대기 불안정 탓에 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7.07.17.    [email protected]


 강원 북부 산지·양구 평지·인제 평지·화천·철원, 경기 포천·연천·동두천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강원 양구 평지와 인제 평지·북부 산지에도 추가로 발령될 예정이다.

 23일 최저 기온은 23~27도, 최고 기온은 27~37도로 예상된다.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습도 높은 무더위 속에 전국의 불쾌지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겠다. 23일 오후 3시 기준 강원 고성·인제·속초·양양·삼척·태백·경북 울진의 불쾌지수는 '높음', 태백의 불쾌지수는 '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외 전국 모든 지역의 같은 시간 불쾌지수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는 정도인 '매우 높음'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외선 지수는 전남 무안·흑산면을 제외한 신안에서 '위험' 수준을 보이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는 '높음~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타나겠다.

 아침 사이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짙게 끼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 0.5~1m, 남해상 0.5~1.5m, 동해상 0.5~2m로 전망된다. 당분간 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대체로 '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은 대기 정체로 인해 아침 농도가 다소 높겠다.

 오존 농도는 서울과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영남권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측된다. 그 밖의 권역에서는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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