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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면권 있다"···러시아 스캔들 관련 사면 시사

등록 2017.07.23 02: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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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면권 있다"···러시아 스캔들 관련 사면 시사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의 대통령으로서의 사면권에 대해 언급했다. 

 미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이 사면할 완벽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데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며 "지금까지 우리의 유일한 범죄가 가짜뉴스(보도에 따른) '비밀누설'인 상황에서 사면에 대해 생각하면 어떠냐"고 밝혔다.
 
 즉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트럼프 자신 및 측근들의 의혹은 모두 근거 없는 가짜뉴스이기 때문에, 자신은 대통령으로서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그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스캔들이란 작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공모 의혹으로, 최근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권이라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9일 트럼프측 변호사들이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사면권을 행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고문들에게 측근 및 가족, 심지어 자신에 대해서도 사면권을 행사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고 WP는 덧붙였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조사에서 사면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사면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 시점에서 사면권 행사에 대한 언급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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