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경기남부 호우특보 해제···도로침수 등 피해 속출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23일 오전 10시께 경기 시흥시 안현동 안현교차로에서 장대비로 도로에 물이 차 차량 5대가 침수됐다. 2017.07.23. (사진 = 시흥시 제공) [email protected]
앞서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수원과 용인, 시흥, 광명, 여주, 이천, 화성, 성남, 오산시 등에 호우주의보·경보를 발효했다.
경기 남부지역 가운데 의왕시(135.5㎜), 시흥 신현동(129㎜), 군포 수리산길(121.5㎜), 광주(107.5㎜) 등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했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흥시 안현교차로와 베다니마을 지하차도, 연성 교차로 등 모두 8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됐다.
또 시흥시 신천동, 대야동, 은행동 등에서 다세대주택 지하 25가구가 침수됐고 불어난 물에 고립된 시민 7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시흥시는 이날 오전에만 강우량 128.5㎜를 기록했다.
용인시 신갈동 상미마울 굴다리, 보리동 통미마을 굴다리가 호우로 침수됐으며 상갈동 신갈천변 왕복 2차로, 삼계리 도사마을 세월교가 범람 우려 때문에 차량 운행이 한때 전면 통제됐다.
【시흥=뉴시스】이종일 기자 = 23일 오전 경기 시흥시 방산동 방산지하차도 주변이 침수돼 '차량 통제'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이날 시흥지역에는 100㎜가 넘는 장대비가 내려 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017.07.23. (사진 = 시흥시 제공) [email protected]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고,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