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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판정불만' 황선홍 감독 "팔꿈치 사용 어디까지 허용되나 묻고싶다"

등록 2017.07.23 22:04:37수정 2017.07.23 23: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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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판정불만' 황선홍 감독 "팔꿈치 사용 어디까지 허용되나 묻고싶다"

주세종 팔꿈치 가격 퇴장 명령에 불만 토로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어떤 것이 고의고 아닌지 쉽게 납득이 가질 않는다."

3연승을 달리던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에 올라 있던 서울은 일격의 패배로 분위기가 꺾였다.

무엇보다 이날 전반 24분 주세종의 퇴장이 아쉬웠다.

주세종은 정혁과 볼다툼 도중 팔꿈치로 가격을 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날 주심을 맡았던 김성호 주심은 정혁에게는 경고를, 그리고 주세종에게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레드카드에 서울의 벤치는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했지만 김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만큼 판정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서울 황선홍 감독은 쉽게 화를 가라 앉히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룸에 들어온 황 감독은 첫 마디부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주세종의 퇴장 상황에 대해 어떤 것이 고의이고 어떤 것이 고의가 아닌지, 팔꿈치 사용이 어디까지가 허용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VAR 판독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라 뭐라 말 할 수 없다. 판정은 심판 재량이고 결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주세종의 예기치 못한 판정은 경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서울은 주세종의 퇴장 이후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급급했고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초반 중원에서의 압박을 통해 전북의 수비진을 괴롭혔지만 주세종의 빈자리가 컸다. 이후 서울은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이재성과 이동국에게 골을 내주며 2-0으로 끌려갔다.

서울은 교체 투입된 데얀이 후반 45분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마지막 총공세를 퍼부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황 감독은 "핑계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늘 경기에서 전반 30분을 견디면 충분히 승산있다고 생각했지만 본의 아니게 변수가 생겨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4연승 도전과 함께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서울의 목표가 결과론적으로 주세종의 퇴장으로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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