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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레일리 완투승' 롯데, KIA 3연전 '싹쓸이'…헥터 15연승 마감

등록 2017.07.23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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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긴 뒤 환호하고 있다. 2017.07.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긴 뒤 환호하고 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NC는 SK 3연전 스윕하고 6연승 '신바람'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우고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쾌투를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번 KIA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롯데는 3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KIA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2년 5월 18~20일 홈 3연전 이후 1890일 만이다.

 롯데는 45승째(45패 2무)를 수확해 승률을 5할로 끌어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7위다.

 레일리의 호투가 단연 빛난 한 판이었다.

 107개의 공을 던지며 경기를 끝까지 책임진 레일리는 9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삼진 5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패배가 없던 헥터와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둔 레일리는 시즌 8승째(7패)를 KBO리그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전을 기록하지 않고 14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헥터는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5회초에만 3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헥터는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패(14승)다.

 헥터의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은 롯데에 발목이 잡혀 좌절됐다.

 핵터는 2003년 4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최다 연승 기록(14연승)에 타이를 이루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지난해 10월 2일 광주 kt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5'에서 멈춰섰다.

 3연패에 빠진 KIA는 32패째(59승)를 기록했다. 선두 자리는 유지했지만, 2위 NC와 격차가 4경기로 줄어들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3회말 김선빈, 이명기의 연속 안타와 김주찬의 진루타로 1사 1, 3루를 만든 KIA는 로저 버나디나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선빈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 힘을 냈다.

 5회초 2사 후 김상호의 2루타와 앤디 번즈의 볼넷으로 1, 2루의 찬스를 일군 롯데는 신본기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문규현, 전준우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 3-1로 역전했다.

 롯데는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레일리가 경기 끝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아 그대로 이겼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긴 뒤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17.07.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레일리가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챙긴 뒤 포수 강민호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6, 7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레일리는 8회 1사 후 김주찬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버니다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9회 1사 후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던 레일리는 이범호와 대타 서동욱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고 완투승을 완성했다.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중심타선의 맹타를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8-1로 물리쳤다.

 SK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6연승을 달린 NC는 54승째(35패 1무)를 수확해 선두 KIA와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1회말 2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한 NC 타선은 3회말에만 6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1회말 2사 3루에서 선제 투런포(시즌 20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베테랑 타자 이호준은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윤병호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NC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은 5⅓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째(4패)를 품에 안았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SK는 44패째(49승 1무)를 기록해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는 2⅓이닝 8피안타(1홈런)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4승)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정우람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5-7로 뒤진채 9회초 공격에 나선 두산은 상대 2루수의 실책과 상대 투수 정우람의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정진호가 중전 적시타를 쳐 7-7로 추격한 두산은 이후 2사 만루에서 닉 에반스를 상대하던 한화 구원 투수 정우람이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인, 끝내기 승리를 가져왔다.

 9회 1사 2루 상황에 등판한 이용찬은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시즌 3승째(3패 13세이브)다.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며 4연승을 달린 두산은 47승째(40패 1무)를 따내 3위 자리를 지켰다.

 7-5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정우람은 1이닝 2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정우람은 32세 1개월 22일의 나이로 7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강영식이 2015년 8월 11일 사직 SK전에서 기록한 종전 최연소(34세 1개월 25일) 700경기 출장 기록을 2년여 앞당긴 기록이다.

 하지만 시즌 4패째(4승 16세이브)를 떠안으면서 대기록 달성도 빛이 바랬다.

 불펜 난조 속에 6연패에 빠진 한화는 54패째(36승 1무)를 기록해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1, 3루에서 KIA 선발투수 헥터가 9번 문규현에게 역전 안타를 내준 뒤 주저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2017.07.23.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초 2사 1, 3루에서 KIA 선발투수 헥터가 9번 문규현에게 역전 안타를 내준 뒤 주저앉아 아쉬워 하고 있다. 2017.07.23. [email protected]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10-6으로 이겼다.

 4-5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박해민의 좌전 적시 2루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박한이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올려 7-5로 역전했다.

 삼성은 8회 최경철의 적시타와 상대의 실책 등으로 3점을 추가, 10-6으로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의 리드오프 박해민은 2회말 우월 3점포(시즌 4호)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원맨쇼'를 펼쳐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8번 타자로 나선 강한울은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이 4-5로 뒤진 5회초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다.

 이날 승리로 36승째(53패 4무)를 수확한 삼성은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불펜의 난조 속에 6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41패째(45승 1무)를 기록해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6회 선발 임찬규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동현은 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째(2승 2세이브)를 떠안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뒷심을 과시하며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2-2로 맞서다 7회초 2점을 내준 넥센은 이어진 7회말 이택근의 타점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1점을 더했다.

 넥센은 8회 만루 찬스에서 장영석, 이정후가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3점을 추가해 7-4로 앞섰다.

 넥센은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김세현은 시즌 10세이브째(1승 2패)를 챙겼다.

 4-4로 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이보근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째(1패 6세이브)를 따냈다.

 8번 타자로 나선 장영석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고,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48승째(43패 1무)를 따내 6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라이언 피어밴드의 6이닝 2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무너져 패배한 kt는 61패째(29승)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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