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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함도' 광주서 日강제노역 피해자들에 첫선

등록 2017.07.24 19: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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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광주 서구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특별시사회에서 일제감정기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88) 할머니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특별시사회는 영화 완성 소식을 접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 배급사 측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2017.07.24.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광주 서구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특별시사회에서 일제감정기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88) 할머니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특별시사회는 영화 완성 소식을 접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 배급사 측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2017.07.2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노역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군함도'가 당시의 실상을 경험한 징용 피해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24일 오후 광주 서구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의 특별시사회에 강제 노역 피해자들을 초청했다. 

  이번 시사회는 영화 완성 소식을 접한 시민모임이 배급사 측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시사회에는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88) 할머니를 비롯해 심선애(87) 할머니의 아들 조정화씨, 고(故) 오길애 할머니의 유족 오철석(80)씨,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시민모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할머니는 인사말을 통해 "'역사를 바로잡는다'는 뜻으로 영화를 제작하고 특별 시사회를 마련해준 분들에게 고맙다"며 "바르게 역사를 새겨가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국언 시민모임 대표도 "노역에 강제 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라며 "당시의 실상이 제대로 전달돼 사회적 관심과 함께 명예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방 이후 고향에 돌아온 피해자들은 1988년 12월 일본 나고야 지역의 양심적인 시민들과 함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株式会社) 공장 내에 '조선인 희생자 추모비'를 건립했다.

  1999년 3월1일부터 양금덕 할머니 등 7명이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지만, 일본의 재판소는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2009년 3월12일 시민모임이 출범됐다.
  
  시민모임은 근로정신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2만8174명의 서명부를 미쓰비시 본사에 전달하는 등 실상을 알리는 투쟁을 벌여왔지만, 같은 해 12월 일본 정부가 후생연금 탈퇴수당금을 '99엔' 지급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2012년 10월에는 양금덕 할머니 등 피해자 5명이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1년여 만에 피해자 4명에 1억5000만원, 유족 1명에게 8000만원 등 총 위자료 6억8000만원 지급 판결을 이끌어냈다. 미쓰비시 측은 항소했다.

  '군함도'는 조선인 대규모 강제 노역이 이뤄진 군함도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이 출연했다.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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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광주 서구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특별시사회에서 일제감정기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88, 오른쪽) 할머니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영화 상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특별시사회는 영화 완성 소식을 접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 배급사 측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2017.07.24.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4일 오후 광주 서구 CGV광주터미널점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특별시사회에서 일제감정기 강제 노역 피해자 양금덕(88, 오른쪽) 할머니가 윤장현 광주시장과 영화 상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특별시사회는 영화 완성 소식을 접한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이 배급사 측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2017.07.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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