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계수영]김서영, 개인혼영 200m 결승서 6위

등록 2017.07.25 02:37: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계수영]김서영, 개인혼영 200m 결승서 6위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 결승에 오른 김서영(23·경북도청)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서영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40을 기록해 전체 8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전날 준결승에서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해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에 오른 김서영은 준결승 상위 8명이 나서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날 먼저 여자 접영 100m 결승에 오른 안세현(22·SK텔레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6번째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올랐다.

 남녀를 통틀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혼영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김서영이 처음이었다.

 준결승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데다 5위까지 올라 내심 메달권 기대감까지 심었다.

 하지만 결승에서 전날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에 0.54초나 뒤처지는 기록을 내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김서영의 6위는 한국 여자 선수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낸 성적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

 앞서 안세현이 여자 접영 100m에서 5위에 오른 것이 한국 여자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다.

 안세현, 김서영 이전에 세계선수권대회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대회 여자 배영 50m의 이남은이 유일했다. 당시 이남은은 결승에서 8명 가운데 8위에 자리했다.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의 남유선이 유일하다. 당시 남유선의 성적은 7위였다.

 2번 레인에 선 김서영은 0.69초의 반응속도로 물에 뛰어들었다. 반응속도는 세 번째로 빨랐다.

 첫 접영 50m 구간에서 김서영은 27초94를 기록해 7위에 머물렀다.

 김서영은 자신의 강세 종목인 배영 50m 구간에서 32초53의 랩타임을 내며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100m 지점을 1분00초47로 통과한 김서영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평영 구간인 100~150m에서 38초90의 랩타임을 기록하는데 그쳐 7위까지 밀리고 말았다.

 김서영은 자유형으로 헤엄치는 마지막 50m 구간을 31초03으로 주파,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이 종목 세계기록(2분06초12) 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2분07초00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 이어 이 종목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2분07초91을 기록한 오하시 유이(일본)가 은메달을 땄고, 매디신 콕스(미국)가 2분09초71을 기록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