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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권은 기본 급번개팅까지···승자독식 시대 '더 줘야 산다'

등록 2017.07.25 09: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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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학동네는 8월11일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어떤 독자인가요?'라는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서점가를 강타한 '기사단장 죽이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친필 사인본을 주며, 1000명에게는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사진은 진행 중인 설문조사 화면. 2017.07.25. (사진=문학동네 설문조사 페이지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학동네는 8월11일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어떤 독자인가요?'라는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서점가를 강타한 '기사단장 죽이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친필 사인본을 주며, 1000명에게는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사진은 진행 중인 설문조사 화면. 2017.07.25. (사진=문학동네 설문조사 페이지 화면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출판사들 마케팅이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독자들과의 소통은 기본이고, 작가 번개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작가와 독자의 만남을 성사시키고 있다.

문학동네는 8월11일까지 설문조사에 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당신의 어떤 독자인가요?'라는 이벤트를 연다. 추첨을 통해 1명에게 서점가를 강타한 '기사단장 죽이기'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친필 사인본을 주며, 1000명에게는 음료 교환권을 증정한다.

동네서점 북바이북 상암점에서는 25일 오후 7시30분 '정원생활자'(궁리 펴냄)를 쓴 오경아 작가와의 번개 만남이 예정돼 있다.

문학과지성사는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함께 '우리가 사랑한 시 낭송회' 이벤트를 연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8월3일까지 오디오클립에서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500호에 수록된 대표시 10편을 낭송한 뒤 접수하면 된다.

심사위원 심사, 네티즌 반응 등을 통해 총 10명의 오디오 크리에이터를 뽑는다. 선발된 크리에이터에게는 '문학과지성 시인선' 500호와 대표 한국 근대문학 오디오화 참여 기회를 포함해 총 1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준다.
【서울=뉴시스】 황금가지는 오는 31일까지 미국 소설가 릭 얀시의 '몬스트러몰로지스트'(전 4권) 출간을 기념해 책 1권을 2주간 무료 대여해준다. 2017.07.25. (사진=황금가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황금가지는 오는 31일까지 미국 소설가 릭 얀시의 '몬스트러몰로지스트'(전 4권) 출간을 기념해 책 1권을 2주간 무료 대여해준다. 2017.07.25. (사진=황금가지) [email protected]

황금가지는 오는 31일까지 미국 소설가 릭 얀시의 '몬스트러몰로지스트'(전 4권) 출간을 기념해 책 1권을 2주간 무료 대여해준다.

출판계에서 마케팅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발달과 맞닿아 있다.

김현정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베스트셀러 담당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 채널이 생기면서 대형 출판사와 함께 1인 출판사들도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알리는 것 자체가 SNS 내에 있는 독자들한테만 알리면 되는 거라서 이들을 상대로 이벤트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SNS가 대형·소형 출판사, 대형서점과 동네서점의 경계선을 무너지게 하는 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독자가 5명이 모였는데, 시인과의 번개팅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갑자기 만들어낸 행사여도 아이디어가 톡톡 튀니까 독자들 반응도 더 좋은 것 같다. 출판사들이 SNS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보니 이벤트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고 했다.
음료권은 기본 급번개팅까지···승자독식 시대 '더 줘야 산다'

우려섞인 시선도 없지는 않다. 다수의 책을 낸 작가는 "물론 출판사 입장을 이해하지만, 베스트셀러 편중 현상이 심하다"며 "인기 작가가 쓴 베스트셀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의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승자독식의 구조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출판사 대표는 "한 권의 책이 알려지는 게 어렵다"며 "알리는 데에 중점을 두다보니 마케팅도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책마다 마케팅 전략이 다르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공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출판계 진흥을 위해 내는 책도 있다. 인기 책의 경우 독자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에서 사은품이나 북콘서트를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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