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위기시 대비해 국경 방위력 대폭 강화" WSJ
【신의주=AP/뉴시스】지난 2010년 11월 2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건너편인 북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순찰하는 북한 군인의 모습. 2017.02.25
WSJ에 따르면 중국이 취한 최근 조치는 ▲새로운 국경 수비대 창설 ▲24시간 공중 무인기의 산악지대 감시 ▲핵·화학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벙커 마련 등이다.
중국군은 국경지역의 다른 부대와 병합·이동·현대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공수부대와 위기 시에 북한에 보내질 부대 등 특수부대가 함께 훈련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공격 헬리콥터를 사용해 실사훈련을 진행했고, 이 달에는 무장한 보병부대가 중국 동부에서 이동배치됐고, 새로운 무기도 보급됐다.
중국 국방부는 최근의 이러한 변화들이 북한과 관련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다만 성명을 통해 "군은 국경에서 전투 준비 태세 및 훈련의 보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천명의 중국군이 국경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군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계획을 연구한 미중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경제적 붕괴와 핵 오염, 군사 갈등 사태 등을 포함해 북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준비와 재개편은 대부분 북한의 위기를 조종하는 데 맞춰져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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