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국, 北 위기시 대비해 국경 방위력 대폭 강화" WSJ

등록 2017.07.25 09:38: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의주=AP/뉴시스】지난 2010년 11월 2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건너편인 북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순찰하는 북한 군인의 모습. 2017.02.25

【신의주=AP/뉴시스】지난 2010년 11월 28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건너편인 북한 신의주 압록강변에서 순찰하는 북한 군인의 모습. 2017.02.2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중국이 미군의 공격 가능성을 포함, 북한의 잠재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1416.2km에 달하는 국경에 방위력를 강화하고, 군을 재편성했다고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중국 군의 보고서와 정부 웹사이트, 전문가 등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중국이 지난 몇 달간 많은 변화를 이행해왔다고 지적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이 취한 최근 조치는 ▲새로운 국경 수비대 창설 ▲24시간 공중 무인기의 산악지대 감시 ▲핵·화학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벙커 마련 등이다.

 중국군은 국경지역의 다른 부대와 병합·이동·현대화도 꾀하고 있다. 최근 공수부대와 위기 시에 북한에 보내질 부대 등 특수부대가 함께 훈련한 내용을 자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달에는 공격 헬리콥터를 사용해 실사훈련을 진행했고, 이 달에는 무장한 보병부대가 중국 동부에서 이동배치됐고, 새로운 무기도 보급됐다. 

 중국 국방부는 최근의 이러한 변화들이 북한과 관련돼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다만 성명을 통해 "군은 국경에서 전투 준비 태세 및 훈련의 보통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천명의 중국군이 국경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군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의 계획을 연구한 미중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경제적 붕괴와 핵 오염, 군사 갈등 사태 등을 포함해 북한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상사태에 대해 준비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준비와 재개편은 대부분 북한의 위기를 조종하는 데 맞춰져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