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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측, 테러리스트 목록에 9개 단체·개인 추가…"카타르와 연계 혐의"

등록 2017.07.25 1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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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부터)이 지난 5월21일 사우디 리야드의 '극단주의 이념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카타르와 국교를 단절한 사우디 등 아랍 4개국은 7일 카타르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거부한 것과 관련, 지역 안보를 해치려는 의도라며 카타르에 새 정치·경제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17.7.7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부터)이 지난 5월21일 사우디 리야드의 '극단주의 이념에 맞서기 위한 글로벌 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카타르와 국교를 단절한 사우디 등 아랍 4개국은 7일 카타르가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거부한 것과 관련, 지역 안보를 해치려는 의도라며 카타르에 새 정치·경제 제제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17.7.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 등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4개국이 9개 단체 및 개인을 카타르와 연계된 테러리스트 목록에 추가했다.

 25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통신 SPA와 알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테러와 맞서 싸우고 테러에 대한 자금지원을 막을 것, 테러에 관계된 사람들을 처벌하고 극단주의 사상에 맞서기 위해 헌신할 것"을 강조하면서 신규 리스트를 발표했다.

 목록에는 예멘의 알-발라가 자선재단, 알-이산 자선단체, 라마 자선단체와 리비아의 벵가지 혁명 슈라 위원회, 알-사랴아 미디어 센터, 보슈라 뉴스 에이전시, 나비TV, 타나수 재단 등이 포함됐다. 또 카타르 국민 3명과 쿠웨이트 국민 1명, 예민 국민 3명, 리비아 국민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 등 4개국은 이들 단체 및 개인이 테러리스트 민병대 지원을 위한 기금 모금에 참여하고 알카에다를 지원하는 한편 카타르 당국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는 등 카타르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테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혐의로 고립된 카타르는 미국과 대테러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법안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보다 엄격한 대테러 활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 등 4개국은 이를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카타르에서 2004년 관련 법이 제정됐고,  2013년과 2014년 리야드 협약에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과 테러 대응에 합의했지만 이후 실질적인 조치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카타르 당국이 테러리스트 목록의 개인과 단체를 기소하는 등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테러에 맞서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파트너들과 함께 카타르의 테러단체 지원 및 자금조달, 극단주의자들의 이데올로기 확산 등을 감시할 것"이라며 "이는 카타르가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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