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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비색' 강진청자축제 29일 개막

등록 2017.07.25 11: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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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45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을 앞두고 25일 오전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박물관 2호 가마에서 도공들이 장작을 넣고 있다. 이날부터 전통기법으로 화목가마에서 구운 완성 청자는 8월3일 꺼낸 뒤 청자촌 광장에서 공개 경매한다.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열린다. 2017.07.25 mdhnews@newsis.com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45회 강진청자축제 개막을 앞두고 25일 오전 전남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박물관 2호 가마에서 도공들이 장작을 넣고 있다. 이날부터 전통기법으로 화목가마에서 구운 완성 청자는 8월3일 꺼낸 뒤 청자촌 광장에서 공개 경매한다.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열린다. 2017.07.25 [email protected]

가마 불 지피기·청자깨기·점토밟기 등 프로그램 다양
150m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등 물놀이 시설도 마련

【강진=뉴시스】맹대환 기자 = '천년의 비색'을 간직한 제45회 강진청자축제가 25일 화목가마에 불을 지피는 것으로 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흙·불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열리는 청자축제는 관광객이 참여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여름 시즌에 열리는 점을 감안한 물놀이 체험 시설을 크게 늘렸다.

 관광객과 함께하는 점토 밟기 프로그램은 관광객 600명이 점토를 밟고 놀면서 청자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오후 2시부터 9일간 옛 도예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화목 불가마, 고려청자 깨기, 점토 빚기, 점토 팩 체험행사는 축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체험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화목가마의 열기를 체험하고 불량품 청자를 깨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화목가마 불 지피기 행사는 29일 오후 6시30분에도 진행한다. 전체 길이 8m, 높이가 2m가 넘는 거대한 화목가마에 청자 60점을 넣고 불을 지펴 이틀이 지나면 꺼내 관광객들에게 공개한다.

 물레성형 체험은 전동물레 50개를 비치하고 다양한 성형 과정을 체험토록 한 것으로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점토를 국수처럼 만들어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청자 코일링', 청자 풍경을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오리고 장식하는 '청자 풍경만들기' 등도 청자 축제만의 독창적 체험 프로그램이다.

 150m 길이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설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100m 짚트랙도 운영한다.

 여름 날씨를 감안해 관광객들의 이동 경로를 따라 오색 우산그늘, 그늘막, 차광막 등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강진군은 축제기간 3% 할인된 가격으로 청자구입 전용 쿠폰을 판매하고 축제 기간중 모든 청자를 30% 할인해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다기세트 등의 경우 축제 기간 매일 두 차례씩 50∼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이번 강진청자축제의 또 하나의 관심거리 프로그램은 시가 3000만원 상당의 80㎝ 크기 청자매병 경품이다.
 
 축제 기간 중 청자판매장에서 10만원 이상 청자를 구매하면 청자경품에 뽑힐 수 있는 응모권 1매를 준다. 경품 추첨은 8월4일 오후 5시 청자축제장 상설무대에서 진행한다. 청자경품 이벤트 2등 2명에게는 시가 300만원 상당의 화목청자 작품 각 1점을 주고 10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고급 반상기 각 1점씩 제공한다.

 강진군은 청자촌에서 가우도∼영랑생가∼다산초당∼백련사 등을 오가는 문화유적 투어도 진행해 관광객들이 다양한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축제기간 중 31일 오후 2시부터 강진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시대 매병'과 관련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리고 한옥청자판매장에서는 한·중 도자기 교류전이 열린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내외 국보와 보물 가운데 강진산 청자가 80%에 이를 정도로 강진하면 청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점토를 밟아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청자의 탄생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 자체가 교육이자 힐링이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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