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8월중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재공모···임차공원은 대안 안돼"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다음 달 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가겠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3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직장교육 '공감누리' 시간에 당부의 말을 하는 권 시장.  2017.07.13. (사진= 대전시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유성복합터미널(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간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정브리핑에서 "공모지첨서의 초안이 나와 다음 주 쯤 TF팀에서 논의를 할 것이다. 빠르면 다음달 쯤 재공모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바로 재공모를 진행해 올해 말까지는 우선협상자 지정을 끝내고 협약을 마칠 것"이라면서 "어느 업체가 나설지 조기 판단은 이르지만 완벽하게 기획해서 당초 계획보다 나은 시설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적격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 결정이 내려진 대전도시공사 사장 선임과 관련해 '임원추천위원회' 개편 가능성에 대해선 "현직 임원추천위원들이 사퇴를 하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법상 그대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임원추천위원회에 사장을) 재추천 요구한 것 자체가 상당희 의미가 있는 것이다. 새롭게 틀을 바꿔보자는 것"이라며 임원추천위원들이 자진사퇴하면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싶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정부조직법 개편에 따라 대전정부청사에 입주해있는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되면서 일고 있는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선 "세종시의 설립 목적은 수도권 기관유치이지 지역기관 유치가 아니다"라며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이어 권 시장은 "이름이 바뀌면서 기능도 많이 바뀌었고 사무실 수요도 늘어날텐데 상징적 측면에서 벤처생태계가 잘 구축된 대전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덧붙이고 "조만간 상공인들을 만나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공원위원회에서 두 차례나 '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선 "도시공원위원회는 독립위원회다"라며 도시공원회의 입장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다만 민간특례사업의 대안으로 논의중인 '임차공원' 제도에 대해선 "중앙정부가 이야기하는 임대제는 자치단체의 부담이 있어 채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고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