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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AI 전면도입 시 2035년 경제성장률 5.4%" 액센츄어 전망

등록 2017.07.25 12: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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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AP/뉴시스】 싱가포르가 25일(현지시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AP통신,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무인차 개발 스타트업 누토노미는 이날 싱가포르 일부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호출할 수 있는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토노미는 우선 6대의 자율주행 택시 차량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1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08.25

【싱가포르=AP/뉴시스】 싱가포르가 25일(현지시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 시험운행에 들어갔다. AP통신, A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무인차 개발 스타트업 누토노미는 이날 싱가포르 일부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호출할 수 있는 자율주행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누토노미는 우선 6대의 자율주행 택시 차량을 투입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10여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6.08.25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스마트 국가’라는 국가비전을 제시하고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등 전 세계 하이테크 허브를 표방해온 싱가포르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수혜를 가장 크게 볼 국가로 꼽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의 보고서를 인용해 인공지능(AI)이 동남아시아 싱가포르의 연간 성장률을 지난해 2%에서 오는 2035년 5.4%로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률은 이 컨설팅 회사가 조사한 33개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규모다.

액센츄어 보고서는 싱가포르와 핀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독일, 호주, 프랑스, 일본 등 33개 국가를 대상으로 AI기술을 각 산업 분야에 전면 채택할 때 예상되는 오는 2035년까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산정했다. 

싱가포르의 고속 성장이 점쳐진 데는 ▲인공지능(AI)이 근로자들이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돕고 ▲아낀 시간을 활용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액센추어 보고서는 AI가 싱가포르의 노동 생산성을 2035년까지 41%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근로자 노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싱가포르는 ‘스마트한 국가(Smart nation)'라는 국가 비전을 내걸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육성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전 세계의 하이테크 허브가 되기 위해 관련 연구를 독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두루 적용될 산업간 기술 개발도 중시하고 있다. 현지 업체인 그랩과 미국의 누토노미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액센츄어의 동남아시아 부문 디렉터인 리준성은 “싱가포르가 스마트한 국가(smart nation)라는 국가비전을 채택하고 추진하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의 채택은 정체된 생산성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치유해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컨설팅 회사는 앞서 프론티어이코노믹스와 공동 작성해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중국의 연간 국내총생산 성장률도 오는 2035년까지 7.9%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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