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관악구, 지하방·옥탑방 위기가구 2억7840만원 지원

등록 2017.07.25 13:5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관악구, 지하방·옥탑방 위기가구 2억7840만원 지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지하방·옥탑방 거주자 전수조사를 통해 위기가구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관악구는 조사결과 5394가구(지하방 5221가구, 옥탑방 173가구)에 대한 방문상담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위기가구 1842가구에 대해 2억7840여만원 규모 민·관 지원을 연결해줬다.

 관악구는 실직 상태로 진료비가 없어 산부인과 검진을 못 받고 있는 임신한 외국인 배우자를 발굴, 산모의 산부인과 진료비를 지원했다.

 대장암 4기로 가족과 연락이 끊긴 독거노인에게는 수술을 할 수 있게 긴급복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연락이 단절됐던 자녀들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조사과정에서 상담을 받았던 한 주민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써달라면서 현금 6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뇌병변 장애인 후원금으로 쓰였다.

 방문상담에 참여한 한 위원은 "가정에 처한 위기상황이 무척 심각해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돼있던 분도 있었다"며 "이번 민-관 협동 전수조사를 통해 공무원은 물론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통장 등의 역할도 중요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를 통해 민관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 추진 1주년을 맞아 복지전달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계기도 됐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